지금은 수입중단된 중한자동차 (현 신원CK모터스) 의 켄보 600 이라는 SUV 입니다.

 

중국 BAIC (북기은상기차) 의 환수 S6 이라는 모델이던가 할겁니다.

 

1.5리터 4기통 휘발유 터보 엔진과 CVT 변속기가 장착되어 있는 전륜구동 SUV 이죠.

 

이때 당시 저한테 의뢰가 들어온 내용은 엔진오일 교환과 앞 휀더 장식물 이탈 수리 의뢰였습니다.

 

 

당시에는 해당 부품의 재고를 가지고 있질 않아 양면테이프를 이용해 재 고정 작업을 실시했습니다만... 나중에 이야기를 들어보니 또 떨어졌다고 하더군요.

 

엔진룸에서 엔진 상단 데코레이션 커버를 들어낸 모습입니다. 폼 비스무리한 방음재가 엔진 위를 덮고 있습니다.

 

엔진오일 코크와 필터 위치는 마음에 듭니다. 잔유제거를 따로 안해도 될 정도로 정직한 위치에 박혀있네요.

 

연료 인젝터 레일에 델파이 라고 써져 있습니다. 델파이 연료시스템은 유명한 자동차 메이커에서도 쓰고 있죠.

 

출고타이어는 중국제 금호타이어 KL21 (기본형 SUV 타이어) 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국내 출시를 위해 여러가지로 신경 쓴 부분은 돋보이지만.. 이 차는 국내에서 목표 판매량의 10% 만 겨우 팔았고 그에 따라 중한자동차에도 적지 않은 손해를 안겨주고 단종이 되고 말았습니다.

 

제 개인적인 평가를 하자면, 차량 자체는 최신 시스템으로 무장했지만, 그 최신 시스템의 셋팅이 좀 거칠다고 해야 할까요? 엔진과 변속기의 반응은 수동변속기 차의 느낌이 느껴질 정도였고, 차량 하체설계도 2010년대의 차량보다는 조금 낡아보이는 감이 있었습니다.

 

차값 자체는 저렴했지만, 켄보 출시후 얼마 안되어 국내 자동차 메이커에서 동급 SUV의 기본형 모델 가격을 2300~2500만원대로 맞추는 등 몇백만원 보태면 국산 SUV  를 살수 있게 되었으니 켄보의 실패는 예견된 일이었을 것입니다.

 

다음은 2018년 부턴가 수입중인 둥펑쏘콘 C32 트럭 이야기 입니다.

 

기존에 출시되었던 CK 미니 시리즈의 후속으로 수입중인 차량이죠.

 

차량 하체 설계는 여타 트럭과 다르지 않아 보입니다.

 

일체 차축형 후륜 서스펜션과 프레임 구조.

 

엔진도 블록이 기울여진 상태로 탑재가 되어있고 여기까지는 한국GM 다마스/라보와 크게 달라보일건 없습니다.

 

근데 엔진오일 배출 코크가 박힌 위치가 참으로... 거시기 하군요

 

보통 이런형태의 프레임 트럭은 모노코크 바디 차량처럼 2주식이나 가위형 리프트 (X자형) 에 올릴수가 없으므로 4주형 리프트에 올려서 수리작업을 해야하는데, 엔진오일코크를 풀면 조수석 쪽으로 곧바로 오일을 뿜게 되어 있어서 작업성이 그리 좋질 못합니다.

 

엔진오일 드레인 코크 누유방지 씰도 고무형태. 쉐보레 차량도 요즘엔 고무 씰을 사용하긴 하지만 최소한 그 차들은 씰을 몇번은 재활용 해도 문제가 없게끔 설계가 되어 있습니다. (누유가 발생하면 교환이 필요하지만 코크를 너무 험하게 다룬게 아닌이상 20만 Km 까지도 잘 버팁니다.)

 

하지만 이 차는... 중국의 퀼리티를 여과없이 보여주네요.

덜 조이면 샐것이고, 너무 조이면 씰이 찢어질것이고, 그렇다고 토크렌치를 써도 고무 씰 형상 때문에 정확한 토크에서 멈추지도 않고..

 

 

 

중국차가 전기차 쪽에서는 확실히 우위에 있을지는 모르나, 내연기관쪽은.... 제가 봤을때는 저렴한 가격에 적당히 쓸것이 아니면 구매를 고려해보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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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5월 말, 새로 취직했던 직장에서 처음으로 타사차량 정비를 했습니다.

 

SM7 (코드명 EX2 - 2008년? 까지 출시된 초기형 모델) 모델이었고, 와이퍼를 작동시키다 보면 끝에 멈추는 위치가 일정하지 않다고 방문하신 고객님이십니다.

 

현장 점검시 저속/간헐 작동에서는 특이사항이 없지만 고속 작동을 시키게 되면 와이퍼가 올라가서 멈추는 위치가 계속 바뀌고 와이퍼가 원위치 될때 사진과 같이 카울을 때리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닛산 티아나 기반 삼성차에서 은근 자주 볼수 있는 고장입니다.

 

무작정 뜯어봅니다.

 

탈거된 와이퍼 작동부 (링케이지 + 모터).

 

어디가 문제냐면...

 

 

모터와 링케이지 연결부 볼 조인트에 유격이 심하게 생겨서... 이것때문에 와이퍼가 움직일때마다 멈추는 위치가 일정하지 않게 된 겁니다.

 

조금만 더 진행되었다면 아예 볼조인트가 파손되어 와이퍼 작동 불능에 빠졌을거고 비오는날에 이렇게 되면.. 거의 견인차에 끌려서 정비소 가게 되죠

 

감이 좋으신 고객님 이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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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어머니께서 사용하시는 쉐보레 올뉴말리부 2.0 터보 모델


2018년 가을 때 배터리에 문제가 생겨 시동 지연 이나 카오디오 오작동 등의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시동 껐을때 배터리 충전상태 검사시 배터리 자체에 이상이 있는것으로 판단이 되어 배터리 교환을 하기로 합니다.



배터리 커버 상단에 T자 브라켓을 풀고


배터리 분리전에 혹시 모르니 보조 전원을 차에 물려줍니다.


제 스파크 처럼 이렇다 할 기능이 없는 구형 차량이면 모를까, 저희집 말리부에는 스마트 드라이빙 팩 (전방 레이더 + 카메라) 이라던가, 측후방 경보장치 등 갖가지 센서로 무장이 되어있는데다가,

일부 수입차들은 차량 전원이 끊어졌다 다시 연결되면 오디오 자체가 도난방지 모드로 진입하여 잠겨버리는 무시무시한 일이 생기는 경우가 있기에 차량 전원이 끊기지 않도록 미리 조치를 해주고 배터리를 교환합니다.



배터리 커버를 일부 풀어보니, + 단자 쪽에 각종 전원 분기가 달려 있고, - 쪽은 단순하네요.



조금 달려있는게 많긴 하지만, 신경이 많이 쓰일 정도는 아니네요.


합선 안나게 조심하기만 하면 끝.


올뉴 말리부 2.0 터보는 1.5 터보 모델과는 달리 Idle Stop & GO 시스템이 없어서, 일반 DIN 74Ah 배터리를 사용합니다.


ISG 가 있는 1.5 터보는 배터리값이 상당히 세죠.


이 차를 뽑을때 세금이나 연비 등에서 분명히 이득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가 2.0 터보 모델을 강력히 추천했던 이유가 저 ISG의 유무 때문인것도 있었습니다.



배터리 고정 브라켓 - 볼트 하나로 달랑 고정이 되어 있습니다. 배터리 고정대는 말리부 1.5 하고 같이 쓰나 봅니다. 밑에 나사구멍이 아마 80Ah AGM 배터리 연결시 사용되는 고정부가 아닐까 싶네요.



이 자리에 새로운 배터리를 올려주고



조립은 분해의 역순입니다.



교환 후 배터리를 배터리 테스터기로 체크해 봤을때 결과입니다. 셀 1개가 죽어서 전압이 제대로 나오질 않네요.


뒤돌아 볼것도 없이 폐기합니다.


추가로 이 차량의 배터리 교환시 주행거리는 3만 Km 남짓이지만, 블랙박스 장착 차량이라 배터리 보증대상이 아닙니다.


저도 실제로 일할때 신차들 배터리 수명이 빨리 끝나거나 방전으로 인해 보증수리 시비에 자주 붙었는데


이런 이유로 인해 최신차량들의 배터리 수명이 그리 길지가 않고, 배터리 보증수리를 왜 해줄수 없는지 차주 여러분께서 이해 해주셔야 합니다.

1. 배터리는 충/방전 횟수가 정해져 있는 소모품 입니다. 

2. 거기다가 최신 차량일경우 연비 향상 등의 이유로 구형 차량과는 달리 배터리 충전량 제어를 하는 차량들이 있습니다. 시동 걸고 항상 배터리를 충전하는게 아니라, 상황에 따라 배터리 충전속도를 낮추거나, 발전기는 공회전 시켜버리고 배터리 전력 만으로 차를 움직일수도 있죠.


이 동영상을 보시면 이해가 쉬우실 겁니다. 구형 자동차는 시동이 걸리자마자 바로 14.x 볼트 이상의 전원을 걸어버리지만, 올뉴말리부는 시동을 걸면 전압이 12V 였다가, 14.x V 충전 전압까지 서서히 올라가는것을 볼수 있습니다. 자동차에서 자체적으로 발전기 전압을 제어한다는 뜻이죠.



3. 이런 차량에다가 요즘엔 주차녹화가 되는 블랙박스 같이 시동을 끈 상태에서도 전기를 먹는 상시전원 장치를 장착하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결국, 시동만 걸면 발전기 전력만으로 차를 움직이는 구형차량들과는 달리 배터리의 충전/방전 횟수가 늘어났고, 따라서 배터리의 수명도 많이 감소할수 밖에 없습니다.




새 배터리의 테스트 결과...? 상태가 나쁘다네요. 이런..


새 배터리가 담겨져 있던 박스가 먼지 범벅이었는데, 제가 가져다 쓴 배터리가 악성재고 였나 봅니다.


어쩌겠습니까.. 제 직장에서 구입해온 배터리 인데 안고 가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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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 돌아갔네요..;; 보시는 분들께 미리 죄송합니다.)

 

자동차 배터리

 

별것 아닌것 같아 보이지만 중요합니다.

 

하이브리드 자동차나 전기차 같이 초 고압 배터리와 모터를 이용해 차를 굴리는게 아닌이상

 

이 A4용지 한 박스 정도 크기의 배터리가 엔진 시동을 걸어서 차를 움직일수 있게 해주니까요.

 

사진의 배터리를 차에 달고 오신 고객님은 무려 경상도에서 저희 경기도까지 오신 고객님이셨습니다.

 

가족을 만나러 먼길을 오신것 까지는 좋았는데, 다시 댁으로 출발하려는 순간 차가 시동이 걸리지 않아 많이 놀라셨다고 합니다.

 

배터리를 교환 한지는 2년 정도밖에 안되셨다는데, 배터리 부하 테스터기로 점검해보니 해당 배터리의 셀 6개중 1개가 완전히 사용할수 없는 상태.

 

충전 전압및 배선 점검결과 특이사항은 없어서 배터리 불량으로 가닥을 잡고, 배터리 교환후 정상 출고했던 사례입니다.

 

 

시동걸고나면 차에 달린 발전기(알터네이터)가 전기를 모두 공급하니 배터리는 중요하지 않다!

배터리? 어차피 많이 쓰지도 않을텐데 싸게 바꾸는게 좋은거 아닌가요?

 

아니되옵니다~~~~~~

 

 

배터리는 소모품이고, 화학제품이라 언제 어떻게 변질되어 못쓰게 될지 모릅니다.

 

정기 점검이 필요하고, 배터리를 교환하실때는 배터리와 관련된 주변 장치들에 이상이 없는지 점검이 꼭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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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집에는 1997년에 구매한 에어컨이 있습니다.


2018년 7월 기준으로 만 21년을 사용한 에어컨인데요.


에어컨 년식이 오래 되다 보니 매 해마다 자잘한 문제가 생기고 있습니다.


2017년에는 실외기 내부 냉각팬 모터 전원선이 냉각팬에 걸려서, 실외기 컨덴서 냉각이 전혀 되질 않아 콤프레셔가 운전중 비상정지로 멈추는 고장 (에어컨 고장코드 CH 3) 이 있었는데, 2018년에는 실외기가 가동하면 따따닥 하는 떨림 소음이 발생했습니다.


에어컨이 오래되어서 소음이 날려니~ 하고 무시하기에는 소음이 너무 커서, 다른 세대에서 민원이 날라올 지경이었지요.



어머니께서는 이제 오래된 에어컨 그만 놔 주고 새로 들이자고 말씀하셨지만...


흠... 그래도 우리집의 역사를 함께 한 물건인데 주요부품 쪽이 망가져서 수리가 안되거나 비싼돈 주고 고쳐야 하는 상황도 아니고, 잡소음 하나때문에 에어컨 바꾸는게 썩 내키지가 않아, 이렇게 된거 실외기 상판을 뜯어 무슨 일인지 확인해 보기로 했습니다.



어이쿠.


상판을 열자마자 바로 제 눈에 수상한 모습이 눈에 들어옵니다.





선을 따라가보니 냉각팬 모터 시동용 콘덴서 같은데, 


나사 고정부가 세월의 흐름을 이기지 못하고 깨져버렸네요. 옆에 음료수 캔만한 깡통은 아마도 컴프레서 시동용 콘덴서일듯.


콘덴서가 배선에 대롱대롱 매달린채로, 콤프레셔가 작동하는 진동에 맞춰 철판을 때리면서 무지막지한 소음을 낸겁니다.




콘덴서에 양면테이프를 붙여 다시 고정시키니, 언제 그랬냐는듯 조용해진 실외기.



앞으로도 별 탈 없이 잘 작동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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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뉴 SM5 (L43) PE 등급 차량의 의자 엉덩이 방석, 등받이를 통으로 교환했던 일입니다.


차주분께서 오염과 냄새가 너무 심하여 교환을 의뢰하셨던 건인데, 부품 수배하는데만 한창 걸렸던 건입니다.


가죽시트면 오염이 덜하고 설령 오염이 되었다 해도 가죽은 세정제로 닦고, 의자 방석은 탈취제 처리를 하면 되지만


직물시트는 방석은 똑같이 처리한다 해도 직물 외피의 얼룩과 냄새는 가죽에 비해 잘 안빠지죠..




등받이와 방석을 전부 탈거한 다음, 뼈대만 남은 의자의 모습입니다.


의자의 뼈대 (프레임)은 별도의 방청 도장이 되지는 않아 사진처럼 세월에 흔적으로 녹이 발생하나, 시트 기능에 영향을 주지는 않습니다.



조립은 분해의 역순으로.


사이드 에어백이 장착되어 있는 부분은 에어백이 터질때 찢어질수 있게 끔 다른 부분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하므로 주의하여 취급합니다.




새로 조립한 조수석 의자의 모습. 주름은 사용하면서 점차 펴질겁니다.



작업하면서 느꼈던게.. 삼성자동차의 부품공급 정책에 관해서는 좀 의문점이 있습니다.


부품값 국산차 최고봉 쌍벽중 하나인 르노삼성과 쉐보레.


쉐보레는 차종에 따라 의자 외피와 내부 방석을 별도로 공급을 합니다.


그런데 르노삼성은 전부 통짜..


그 외에도 통짜 부품이 한두개가 아닙니다. 


회사측에서는 통째로 부품을 판매하는게 이윤도 많이 남을거고, 재고 관리도 용이하고..


이것이 과연 소비자에게, 환경에 좋은것일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부분 수리가 충분히 가능한 부품인데도 불구하고 어셈블리로만 공급하여 수리 비용을 높이면


정비사도 힘들고 고객도 힘들어질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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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정비소에 방문했을때, 자신의 차가 잘 고쳐지고 있는지,


차의 하부 상태는 어떤지.. 등등 여러가지로 궁금한게 많으실겁니다.


궁금한게 많은 고객님께서는 직접 저희가 차를 정비하고 있는 현장에 오셔서 이것저것 확인해 보시는데요.


요즘에는 안전문제나 기타 문제로 인해 정비 현장에는 관계자 외 출입금지 라는 푯말을 붙이고 있는데가 많을겁니다.




제가 일했던 직장에서 돌발사고가 일어났던 현장을 보여드리겠습니다.



타이어 탈/장착기 입니다.


위에 사진의 은색 깡통은 탈착기중 비드 삽 (타이어와 휠 사이를 찌르는 역할을 합니다. 타이어를 휠에서 분리할때 필수입니다.) 실린더 부품인데, 노후화로 인해 에어가 충전되어 있던 상태에서 고정 볼트들이 파손되면서 실린더가 터져 나온 사고입니다.


폭발음도 꽤 셌고, 저 은색 깡통이 폭발로 튀어나가면서 바로 옆에 있던 휠 밸런스기 케이스 철판을 때려서 찍힌자국이 남았을 정도니 위력이 상당했을 것입니다.



두번째 사고는 2주식 리프트 (또는 대문형 리프트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의 와이어가 절단되는 사고였습니다.


차가 올라가 있는 상태에서 내릴려다가 갑자기 와이어가 끊어진건데요.


다행히 차 밑에는 아무도 없었고 리프트도 안전장치가 정상 작동하여 차량의 추락사고나 와이어에 사람이 맞아 다치는 사고는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그 외에도, 자동차 정비 현장에서 일하다 보면 여러 위험 상황이 있습니다.


차 밑에서 부품 떼다가 부품이 갑자기 추락하는 사고


(휠 얼라이먼트 작업 도중 스패너가 튕겨져 나와 제 안경에 부딪혀서 안경이 부러진 모습)


공구가 튕겨져 날라가는 사고



뜨거운 엔진오일이나 냉각수, 그외 기타 유독물질들이 분출되는 사고등


수 많은 사고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정비소에 방문하시는 여러분 께서는, 궁금하신 사항이 있으시거나 정비사에게 전달하실 내용이 있으시다면

안내 데스크의 직원에게 말씀하셔서 해당 내용을 전달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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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식 르노삼성 뉴 SM5 (L43) 뒤 브레이크 디스크 및 패드 교환을 했던 이야기 입니다.


차량 입고시 부터 브레이크를 밟을때 마다 소리가 심상치 않더니,


제가 리프트에 올릴때도 브레이크 밟을때마다 칠판 긁는 굉장한 쇠 마찰음이 들려서 확인을 해본 결과


뒤 브레이크 패드가 완전히 마모되다 못해 마찰재가 아닌, 플레이트가 그대로 디스크를 긁어버려 손상되었습니다.




손상된 디스크의 모습


정상적인 상태라면 처음 사진처럼 약간의 원형 줄은 있어도 지금 사진처럼 완전히 울퉁불퉁하게 긁혀 있지 않습니다.



긇혀버린 디스크는 재사용 보다는 신품 교환이 권장되나....


뉴SM5 (L43) 차량의 뒤 디스크는 바퀴 허브와 일체형 타입이라 부품대가 높은 편입니다.





SM5 L43 (2010년 1월 ~ 현행 SM5 클래식도 해당) 차량의 뒤 브레이크 패드 수명은


르노삼성 순정 제품 기준으로 통상 2만~4만 Km 사이입니다.


브레이크를 잘 안밟는 분들일수록 더 오래 쓸수도 있고


수동식 주차브레이크 차량일경우에도 더 오래 쓸수 있습니다.


전자식 주차브레이크 차량은 기어를 P에 넣거나 엔진 시동을 끌때 자동으로 주차브레이크가 작동이 되는데,


자동 해제기능만 믿고 D나 R에 기어 넣고 그대로 가속페달 밟으시면.... 수명에 영향이 가겠죠?




그에 비해, 이 차량의 앞 브레이크 패드 수명은 의외로 긴 편이니.. (최소 8만 Km ~ 다양) 관리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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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4월에 엔진오일 교환차 각종 소모품 관리하는 과정중에 남긴 사진입니다.


이 차량은 저희 아버지께서 타고 다니시는 스파크 입니다.



지저분한 스로틀바디, 어차피 점화플러그 교환을 위해 뜯어야 하니 깔끔하게 청소해드리고



점화플러그는 중심 전극이 상당히 마모되었습니다.


밑에 흰색 사기부분이 변색되는건 고 전압으로 인하여 발생할수 있는 현상으로 지극히 정상이니, 혹시라도 제 블로그 방문하신 여러분께서는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제가 이번 글에서 쓸려는것은 다름아닌 "엔진오일 교환 주기" 에 관한 것입니다.


요즘 인터넷에서 찾아보면


엔진오일 5천Km 마다 갈으라는건 낭비다~

수입차들 엔진오일 2만Km 까지 간다더라~

누가 실험해봤는데 국산차도 2만Km 까지 타도 괜찮다더라~

엔진오일 일찍 갈으라는거 다 상술이다!


이런 글 많이 봅니다.


밑에 사진 한번 보시겠습니다.



바로 위에 엔진뚜껑을 열은 모습입니다.



엔진오일이 교환주기가 된 만큼 엔진오일 색상의 변화가 보이지만 엔진 내부는 전체적으로 깨끗한 상태입니다.


그럼 밑에 몇장 더 보시겠습니다.




두 차량의 차이.. 느껴지시나요?


차는 같은건 아닙니다.


위에 깨끗한 사진은 당연히 저희 아버지 차 것이고


지저분한 사진은 2000년대 초반 SM520 차량의 것입니다.




저희 아버지 차는 최소한 7천 Km 마다, 저렴한 국산 정유사 합성유로 꾸준히 교환했습니다.

SM520은 엔진오일 교환주기가 일정치 않고, 심할때는 1만 5천 Km 때 교환이 되는 등 전반적으로 교환주기가 들쑥날쑥 합니다.


그렇다고 운행 가혹 조건을 따지자니..


SM520이 경차보다 가속페달을 더 많이 밟고 다닐까요?


저희 아버지차는 서울 시내에서 각종 물품 배달용으로도 운행을 하고있는데, 경기도의 한 위성도시에 있는 SM520이 저희 아버지 차 만큼 부하를 많이 받을까요?


자동차 운행거리 또한 저희 아버지차가 당시 12만 Km, SM520 18만 km 으로 차이는 좀 있으나


차량 출고후 년식대비 주행거리로 치면 저희 아버지차가 1년당 차를 더 많이 타고다닌 셈이 됩니다.




둘이 엔진 헤드 커버를 열은 이유와, 열때의 난이도도 다릅니다.


저희 아버지 차는 예방 차원에서 헤드 커버 가스켓을 교환하기 위해 열은거였고, 고무 망치로 진짜 한참을 두들겨서 겨우 헤드 커버를 떼냈습니다.


SM520은... 배기 다기관(매니폴드) 쪽에 엔진오일이 질질 흘러 그대로 뒀다간 화재발생 위험이 있어 수리를 권유 하였고, 열때 손으로 그냥 툭 떨어질 정도였습니다.


엔진오일의 오염이 너무 심한 나머지, 슬러지라고 불리는 "때" 가 저렇게 접착력이 필요한 틈새에 죄다 침투해 버려 오일이 새지 않게 할 힘을 잃어버리고, 오일이 질질 새는 문제가 터지는거죠.







저희 자동차 정비사가 제시하는 소모품 교환주기를 차주 여러분들에게 강요하는건 아닙니다.


하지만, 이런 소모품 종류는 주기적으로 잘 교환하고, 최소한 자동차 제조사가 제시하는 교환주기를 지켜서 문제가 생기는걸 막는게 좋지 않을까요. 저희가 제시하는 교환주기에 대해 의구심이 들으시면, 최소한 자동차 메이커가 제시하는 교환주기라도 따라 주셔야 합니다.





자동차는 도로로 나가는 순간 주변의 모든 차량, 보행자들에게도 영향을 끼칠수 있는 존재입니다.


차가 고장나는건 그 운전자 한명의 불편함이나 위험으로 끝나는게 아니라, 주변 모두에게도 피해가 갈수 있다는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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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3월 기준으로 일을 잠깐 쉬고 있지만, 2018년 한 해 동안에는 열심히 자동차 정비사를 했습니다.


덕분에 포스팅이 밀린 감도 어느정도 있지만요.


자동차 정비기사의 이야기 카데코리는, 제가 정비사 일을 하면서 봤던 여러 일들에 대한 잡담 정도로 봐주시면 되겠습니다.




이번 이야기는 딱 작년에 취업했던 당일, 그때 겪은 일입니다.



2013~14년형 쉐보레 스파크 L 모델이 엔진오일 교환을 위해 입고되었습니다.


제 자차가 스파크니까 제가 맡아서 해본다고 했죠.


그런데 이 차... 엔진오일 교환할려고 차를 떠봤는데 엔진오일이 잔뜩 새서 차 엔진 하부로 흘러내린 광경을 목격하게 됩니다.


원인은 바로



이 엔진오일 필터의 규격이 안맞았기 때문이었죠.


다마스, 티코, 마티즈 (올뉴 - M2XX) 모델은 800cc 3기통 엔진이 (형식명 F8CV 또는  또는 A08S3 - M-TEC 엔진이라고도 불림)


마티즈 크리에이티브, 스파크 (M300), 스파크S (M350) 모델은 4기통 엔진 (형식명 B10D1 / LB10D1 - S-TEC 엔진이라고도 불림)


오일 필터 생김새는 둘이 똑같지만, 안쪽에 오일필터를 고정하는 스터드 (나사산) 크기가 미묘하게 다릅니다.



구형 마티즈 것은 3/4인치 (19.05mm) 구경, 스파크는 18mm 구경..


오일필터를 잘 잠궜어도 압력이 가해지다 보면 나사산에 제대로 물린 상태가 아니니 풀리거나, 나사산이 이탈하면서 공간이 생기는 문제가 있을겁니다.


운이 좋으면 다음 오일 교환시 까지 버티는거고


그냥저냥 좋으면 이렇게 오일 좀 새고 끝나는거고


운 나쁘면 주행도중 오일필터가 아예 빠져버려 길바닥에서 엔진오일 공급이 안되어 엔진이 퍼지는 것이겠죠.



이 차는 "마티즈" 라는 이름으로 팔렸던 때가 있었고, 경차 하면 마티즈가 대세였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엔진까지 그 옛날 마티즈와 똑같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런 깡통타입의 오일필터의 위험요소


씰링 이탈


이런것도 항상 주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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