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수입중단된 중한자동차 (현 신원CK모터스) 의 켄보 600 이라는 SUV 입니다.

 

중국 BAIC (북기은상기차) 의 환수 S6 이라는 모델이던가 할겁니다.

 

1.5리터 4기통 휘발유 터보 엔진과 CVT 변속기가 장착되어 있는 전륜구동 SUV 이죠.

 

이때 당시 저한테 의뢰가 들어온 내용은 엔진오일 교환과 앞 휀더 장식물 이탈 수리 의뢰였습니다.

 

 

당시에는 해당 부품의 재고를 가지고 있질 않아 양면테이프를 이용해 재 고정 작업을 실시했습니다만... 나중에 이야기를 들어보니 또 떨어졌다고 하더군요.

 

엔진룸에서 엔진 상단 데코레이션 커버를 들어낸 모습입니다. 폼 비스무리한 방음재가 엔진 위를 덮고 있습니다.

 

엔진오일 코크와 필터 위치는 마음에 듭니다. 잔유제거를 따로 안해도 될 정도로 정직한 위치에 박혀있네요.

 

연료 인젝터 레일에 델파이 라고 써져 있습니다. 델파이 연료시스템은 유명한 자동차 메이커에서도 쓰고 있죠.

 

출고타이어는 중국제 금호타이어 KL21 (기본형 SUV 타이어) 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국내 출시를 위해 여러가지로 신경 쓴 부분은 돋보이지만.. 이 차는 국내에서 목표 판매량의 10% 만 겨우 팔았고 그에 따라 중한자동차에도 적지 않은 손해를 안겨주고 단종이 되고 말았습니다.

 

제 개인적인 평가를 하자면, 차량 자체는 최신 시스템으로 무장했지만, 그 최신 시스템의 셋팅이 좀 거칠다고 해야 할까요? 엔진과 변속기의 반응은 수동변속기 차의 느낌이 느껴질 정도였고, 차량 하체설계도 2010년대의 차량보다는 조금 낡아보이는 감이 있었습니다.

 

차값 자체는 저렴했지만, 켄보 출시후 얼마 안되어 국내 자동차 메이커에서 동급 SUV의 기본형 모델 가격을 2300~2500만원대로 맞추는 등 몇백만원 보태면 국산 SUV  를 살수 있게 되었으니 켄보의 실패는 예견된 일이었을 것입니다.

 

다음은 2018년 부턴가 수입중인 둥펑쏘콘 C32 트럭 이야기 입니다.

 

기존에 출시되었던 CK 미니 시리즈의 후속으로 수입중인 차량이죠.

 

차량 하체 설계는 여타 트럭과 다르지 않아 보입니다.

 

일체 차축형 후륜 서스펜션과 프레임 구조.

 

엔진도 블록이 기울여진 상태로 탑재가 되어있고 여기까지는 한국GM 다마스/라보와 크게 달라보일건 없습니다.

 

근데 엔진오일 배출 코크가 박힌 위치가 참으로... 거시기 하군요

 

보통 이런형태의 프레임 트럭은 모노코크 바디 차량처럼 2주식이나 가위형 리프트 (X자형) 에 올릴수가 없으므로 4주형 리프트에 올려서 수리작업을 해야하는데, 엔진오일코크를 풀면 조수석 쪽으로 곧바로 오일을 뿜게 되어 있어서 작업성이 그리 좋질 못합니다.

 

엔진오일 드레인 코크 누유방지 씰도 고무형태. 쉐보레 차량도 요즘엔 고무 씰을 사용하긴 하지만 최소한 그 차들은 씰을 몇번은 재활용 해도 문제가 없게끔 설계가 되어 있습니다. (누유가 발생하면 교환이 필요하지만 코크를 너무 험하게 다룬게 아닌이상 20만 Km 까지도 잘 버팁니다.)

 

하지만 이 차는... 중국의 퀼리티를 여과없이 보여주네요.

덜 조이면 샐것이고, 너무 조이면 씰이 찢어질것이고, 그렇다고 토크렌치를 써도 고무 씰 형상 때문에 정확한 토크에서 멈추지도 않고..

 

 

 

중국차가 전기차 쪽에서는 확실히 우위에 있을지는 모르나, 내연기관쪽은.... 제가 봤을때는 저렴한 가격에 적당히 쓸것이 아니면 구매를 고려해보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Posted by HDS-GT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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