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통사항으로는 4개의 제품 모두 Micro USB 3.0 단자를 채용하고 있습니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주로 쓰인 Micro 5핀 USB 단자 옆에 USB 3.0 용 핀 4개가 추가되어 있는 형태로 USB 2.0 과 하위호환이 가능합니다.
각 외장하드 케이스들이 강조하는 특수기능이 있습니다.
케이스 모델명
특수기능
오리코 2139U3
없음
EFM HDD3125plus
하드디스크 파킹 스위치 (USB 케이블 뽑기 전에 하드디스크를 안전하게 꺼주는 기능)
트랜센드 25S3
원터치 백업 스위치 (트랜센드 전용 소프트웨어 필요), 알루미늄 소재
아이오드 iODD-2531
가상 광학드라이브,가상 하드 이미지, 하드디스크 자체 진단기능 등 여러가지, 알루미늄 소재
이 글에서는 케이스의 기능 보다는 조립 편의성과 전송속도 벤치마크를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제품 외관과 조립 편의성=======
케이스 상단 뚜껑은 예시를 보여드리기 위한 사진이며 실제로는 슬라이드 고정방식입니다. 케이스 끝에서부터 미끄러트려 넣어 끼워야 합니다.
오리코 2139U3 외장하드 케이스는 투명 폴리카보네이트(PC)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또한 분해와 조립하는데 도구가 필요없는 형태로 되어 있어 슬라이드 형태로 고정되는 상단 뚜껑을 열고 닫기만 하면 됩니다.
특별히 불편한 부분은 없지만, 투명 소재 특성상 외관이 긁히면 눈에 쉽게 보이며 하드디스크를 고정하는게 케이스 양쪽의 플라스틱 돌기에 의지하기 때문에 하드디스크 형상이 표준이 아니거나 (특히 SSD) 케이스가 낡으면 제대로 고정이 안될 위험이 있습니다.
이 케이스는 9.5mm 높이의 드라이브 까지 사용가능합니다.
드라이브를 장착하고 뺄려면 검은색 플라스틱 프레임을 벌리고 누르고.. 힘을 조금 쓰게 됩니다.
아이피타임 3125plus 외장하드 케이스는 플라스틱으로 된 측면 프레임과 케이스 본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사용할 드라이브를 먼저 검은색 SATA 단자에 맞게 자리를 잡고, 프레임을 벌리면서 끼워넣는 방식입니다.
그리고 프레임을 케이스 본체에 끼워넣은다음 드라이브 고정나사 1개를 조이고 (안조여도 쓰는데는 문제 없음) 검은색 마감 고무를 붙이면 끝입니다.
EFM 네트웍스 제품의 디자인 큐를 따라가기에 대한민국에서 쉽게 볼수 있는 아이피타임 공유기와 함께 놓으면 잘 어울리지만, 드라이브를 빼고 넣을때 검은색 플라스틱 프레임이 힘을 많이 받는 구조입니다. 잘못 다루면 파손 위험이 있죠
이 케이스는 9.5mm 높이의 드라이브 까지 사용가능합니다.
알루미늄을 사용한 외장
트랜센드 25S3 외장하드 케이스는 알루미늄으로 된 본체에 케이스 양쪽 끝에 플라스틱으로 된 마개가 달려 있습니다.
플라스틱 마개는 소형 십자 나사를 이용해 알루미늄 본체에 조여져 있기에 드라이브를 탈/부착시 반드시 시계드라이버가 필요합니다.
알루미늄 하우징 내부를 보면 하우징 상단에 1mm 정도의 방진스폰지가 조그만하게 붙어있고, 케이스 앞면 플라스틱 마개에 우레탄 폼이 달려 있어
드라이브를 알루미늄 하우징 안에 넣고 플라스틱 마개를 양쪽 모두 조여두면 우레탄 폼이 드라이브를 붙잡는 방식입니다.
알루미늄을 사용하기에 상당히 튼튼하고 우레탄 폼을 이용해 드라이브를 잡는 방식이어서 7mm 높이의 슬림 HDD나 SSD를 사용해도 흔들림 없이 고정되는 장점이 있지만, 우레탄 폼에 비해 플라스틱 마개가 꽤 얇고 약해보이는 소재입니다. 오래 사용했을때 내구성이 걱정되네요.
이 케이스는 9.5mm 높이의 드라이브 까지 사용가능합니다.
아이오드 주식회사의 iODD-2531 케이스는 트랜센드 25S3와 비슷한 방식으로 설계되어 있지만, 조작 스위치 같은게 있는 구조때문에 고정나사가 조여지는 위치는 다릅니다.
7mm 슬림 드라이브를 대비한 설계는 없어 보입니다.
케이스 본체는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져 있고, 전면부는 플라스틱 마개로 되어 있습니다.
문제는 본체 안쪽에 7mm 슬림 드라이브를 넣었을때 생기는 2.5mm 정도의 빈 공간에 대한 대비는 안되어 있네요.
여기에 7mm 하드디스크를 넣고 케이스를 조립한다음 흔들면 하드디스크가 안에서 덜컹거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SSD는 워낙에 가볍기도 하고 흔든다고 망가질 일이 없으니 상관없지만 7mm 하드디스크를 여기에 넣어 쓰실 분이라면 하드디스크가 흔들리지 않도록 적당한 소재를 집어 넣어야 할것 같습니다.
이 케이스는 9.5mm 높이의 드라이브 까지 사용가능합니다.
=======케이스 별 소비전력 테스트=======
별도의 12V 전원어댑터를 연결해야만 작동하는 3.5인치 하드디스크 케이스와는 달리 2.5인치 하드디스크는 USB 5V 전원으로만 작동하기에 케이스 자체의 소비전력에도 신경이 쓰일수 밖에 없죠.
USB 3.0 포트는 필수로 900mA 의 전력이 공급이 되기에 SSD를 사용하거나 웬만한 2.5인치 하드디스크도 소비전력이 낮은 5400rpm 7mm 하드디스크 까지는 무난하게 사용 가능하지만
높은 전력을 공급하지 못하는 USB 포트를 가진 컴퓨터에서 쓸때는 외장 케이스 자체적으로 소비하는 전류도 무시하지 못할것입니다. 보조전원 공급용 Y자 케이블을 쓰면 모두 해결되는 문제지만요.
3. 모든 외장하드 케이스에 동일한 USB 케이블 (웨스턴 디지털 WD Elements 10TB 외장하드 구매시 따라온 케이블)
4. USB 포트는 모두 같은 자리
의 환경을 구성했습니다.
테스트 대상 SSD는 구매한지 얼마 안된 제품입니다. 11번가 SSD 99,000원 대란이 생각 나신다면 맞게 생각하신겁니다.
이렇게 테스트 결과가 나왔습니다.
생각 이상으로 속도 차이가 많이 나는 모습을 볼수 있는데요, 이는 외장하드 케이스에 사용된 USB to SATA 칩셋의 차이에서 오는 것도 충분히 있습니다.
각 케이스마다 사용된 칩셋과, 연결된 USB 호스트 칩셋에 따른 성능차이 및 특이사항은 아래에 적겠습니다.
케이스 모델명
외장케이스 칩셋
인텔 Z77 USB3.0
VIA VL800 USB3.0 (UASP 지원 안됨)
AMD CPU USB3.1
AMD X370 USB3.1
오리코 2139U3
JMicron JMS578
전체적으로 빠름
양호 (특이사항 없음)
시퀸셜 쓰기시 성능저하 약간 있음
양호 (특이사항 없음)
트랜센드25S3
ASMedia ASM1153E
쓰기성능 지나치게 느림 / 호환성 문제 의심됨
양호 (특이사항 없음)
양호 (특이사항 없음)
양호 (특이사항 없음)
EFM HDD3125plus
VIA VL711
4K 성능 느림 S.M.A.R.T 정보 안읽힘
시퀸셜 속도 가장 빠름 / S.M.A.R.T 정보 안읽힘
양호 (특이사항 없음)
양호 (특이사항 없음)
iODD-2531
후지쯔 MB86C311B
느림
(UASP 미지원)
느림
(UASP 미지원)
느림
(UASP 미지원)
느림
(UASP 미지원)
4개의 호스트 칩셋에서 트러블 없이 작동하는건 오리코 2139U3 에 사용된 JMicron JMS578 칩셋과 iODD-2531에 적용된 후지쯔 MB86C311B 칩셋 두개 뿐이네요.
트랜센드 25S3의 ASMedia ASM1153E는 인텔 칩셋에서 쓰기 시도시 지나친 성능저하가 있고
EFM HDD3125plus 에 적용된 VIA VL711 칩셋은 VIA 컨트롤러에서 가장 우수한 성능을 보였으나 인텔칩셋에서는 어중간한 시퀸셜 성능과 느린 4K 성능을 보여줬습니다.
S.M.A.R.T 정보가 읽히지 않는것은 컴퓨터 메인보드의 문제일 가능성이 있으므로 참고 부탁드립니다. (출시된지 굉장히 오래된 메인보드라 BIOS 지원이 끊긴지 오래되었습니다. BIOS에 USB 칩셋 펌웨어도 같이 들어가니까 아마 오래된 BIOS 때문에 문제를 일으키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랜 케이블을 통해 전기를 보낼수 있는 기술이라고 하고, 규격 버젼에 따라 다르지만 가장 오래된 규격만으로도 12W 정도의 전원을 보낼수 있다고 되어 있습니다. 가정용 5~8포트 소형 스위칭 허브가 10W 이상 먹는 모델이 아직까지는 없으니 PoE 로 전원을 보내기로 했습니다.
2010년대에 들어서면서 저렴한 제품, Me Too 제품만을 내놓던 중국 시장에서 조금씩 돌풍이 불기 시작했습니다.
그동안 저렴한 제품을 생산했던 중국이 점차 고급 제품이나, 가격대비 성능이 우수한 제품을 내놓기 시작한 것인데요.
특히 전자기기 관련해서는 2019년 현재 중국의 기술력은 선진국의 전자제품 업체에서도 경계를 하는 수준까지 올라왔습니다.
저는 최근에 오디오 장비를 업그레이드 하면서 중국제 제품을, 그것도 중국제 물품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알리익스프레스 (aliexpress) 에서 2개를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첫번째는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인 MEIZU 라는 회사의 USB-C to 3.5mm HiFi 어댑터 입니다.
제가 이 어댑터를 구매했을 당시에는 HiFi Audio PRO 가 예약 판매중이었던 상황이지만
HiFi Audio 와 HiFi Audio PRO 간의 차이는 Texas Instrument 사의 OPA1622 OPAMP 의 추가 탑재여부 차이 뿐이었습니다.
물론 OPAMP가 들어간 쪽이 더욱 높은 출력을 낼수 있으니 구동전류가 높은 헤드폰 등의 장비를 사용하시는 분은 PRO 버젼을 구매하시는게 맞지만, 저는 기껏해봐야 이어폰이나 앰프가 이미 내장되어있는 헤드폰/스피커 정도만 구동하고 저는 고 임피던스 이어폰/헤드폰을 구매할 예정이 없으므로 일반 버젼을 세일된 가격에 구매했습니다.
구성품은 별거 없습니다. 어댑터와 사용설명서 겸 보증서. 끝
이것을 USB-C 단자가 장착된 기기에 연결하면 자동으로 인식됩니다.
단, 사용할 리시버를 먼저 어댑터의 3.5mm 단자에 끼운다음 USB-C 단자를 연결해야 정상적으로 작동되며 USB-C 먼저 끼우면 아예 작동을 안합니다. (= 인식이 안됩니다.)
테스트하는데 사용된 리시버는 소니 MDR-100ABN
소스 기기는 LG V20 SKT 버젼 (F800S) 입니다.
흠.. 제 귀에서 느껴지는건 우선 크로스토크 (좌우 음 분리 성능)이 LG V20 내장 DAC가 더 낫다는 것이군요.
한쪽 채널을 완전히 죽인 테스트 음원을 틀어보면 Meizu HiFi DAC 에서 소리를 크게 틀었을때 소리가 나지 않아야 할 유닛에서 소리가 들리는 문제가 좀 있습니다. V20 내장 DAC도 안들리는건 아니지만, 최소한 같은 소리 크기일때 기준으로 Meizu HiFi DAC 보다는 소리가 덜 넘어옵니다.
그러면 제가 주력으로 사용하는 소니 엑스페리아 XZ 프리미엄과 형제 모델인 XZ1 에서는..
그냥 내장 3.5mm 출력보다 Meizu DAC 쪽이 훨씬 우수하다고 보면 됩니다.
음향기기를 만들어 파는 회사의 휴대폰 치고 소리 출력 관련 성능이 안좋은건 예전부터 유명 했었는데
중국기업에서 만드는 USB-C to 3.5mm 어댑터보다도 답답한 소리에, 낮은 최대볼륨은 용납할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고 봅니다.
LG폰 안좋다고는 하지만 이때 만큼은 약을 거하게 한듯 합니다. 음향 관련해서는 소니보다 더 나은 성능을 보여주니
두번째 물품, FiiO 의 BTR3 블루투스 수신기 입니다.
박스에 빼곡히 그려진 각종 코덱들의 로고가 이 제품의 주요 특징입니다. 현존하는 스마트폰의 모든 블루투스 음원 코덱을 지원한다는게 주요 특징입니다.
FiiO 는 아이리버 아스텔앤컨, 코원의 플레뉴, 소니의 워크맨중 Hi-Res 오디오 지원 라인업 처럼 DAP 시장에 뛰어든 중국의 업체중 하나입니다. 주로 헤드폰 앰프를 만들다가 요즘엔 휴대용 오디오 기기 전반적으로 만들고 있죠.
사실 저는 블루투스 리시버에서 소니 LDAC 코덱 수신만 지원되면 다른 코덱 지원을 일절 필요가 없기에 FiiO BTR3 보다는 래드손의 이어스튜디오 ES100 을 먼저 구매할려고 생각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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