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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2.08.21 쉐보레 스파크 전체 방음을 위한 내장재 오버홀 및 기타 작업 12

제가 타고 있는 스파크 구형에 큰 투자를 했습니다.

원래대로라면 이 작업은 수년 뒤에나 진행 할 예정이었으나... 제가 차를 한달 넘게 안써도 되는 기적같은 기회가 생겨서 이때 아니면 못할것 같아 과감히 실행에 옮겼습니다.

이번에 작업한 것은 차량 실내 전체방음, 히터코어/에어컨 증발기를 포함한 에어컨 실내기 전체 교환, 도어 잠금/열림 버튼 장착, 트렁크 램프 추가, 인테리어 LED 변경, 그외 배선 정리작업 등으로.. 차량 실내 전체를 리뉴얼 했습니다.

이번 글은 작업과정을 자세하게 찍지 못해서 대략적으로 제가 뜯었던 곳과 방음재를 붙인 사진이 올라오고, 그에 대한 설명을 자세하게 쓰는 방식으로 포스팅 했습니다.

 

 실내 플라스틱 트림을 전부 뜯는걸로 시작했습니다.

도어트림, A,B,C 필러 트림, 뒤 시트, 트렁크 트림, 실내 수리작업의 꽃이라 불리는 대시보드 트림 분해 까지.

앞좌석 2개와 기어봉, 사이드 브레이크, 핸들과 계기판은 남겨둡니다. 어찌되었던 차를 정비소 안에 계속 남겨둘수는 없으니 차는 움직일수 있게 해야 했습니다.

분해한 실내 부품을 집에 옮겨둡니다. 여기서 틈틈히 실내 트림을 깨끗히 닦고, 방음재를 붙이는 작업을 진행 했습니다.

앞 시트와 천장 까지 분해하고 찍은 작업 전 모습입니다.

방음재라고 할만한건 앞좌석 지붕에 붙어있는 조그마한 데드너 (은박지+부틸매트), 사진에 보이지는 않는 2열 시트 하부의 연료탱크에 붙은 데드너 1장이 끝입니다.

천장 (헤드라이너) 는 3M 신슐레이트를 붙여줍니다.

스파크의 지붕은 비가 오면 빗소리로 실시간 강수량을 알수 있게 해줄정도의 막장 방음을 자랑하는데다가, 여름철 땡볕에 차를 세워놨을때 지붕에서 내리쬐는 무지막지한 열을 조금이라도 줄일 목적으로 붙였습니다.

작업 완료후 안쪽에서 나사 구멍이나 실내등 구멍에 맞춰 신슐레이트를 적당히 잘라줬습니다.

대시보드 패널도 신슐레이트를 아낌없이 붙여줍니다.

새로 장착할 바닥 매트도 신슐레이트를 붙여줍니다.

지붕 철판에는 한국GM에서 공식으로 판매하는 데드너 (제진패드: 부틸끈끈이 매트)를 일정한 크기로 잘라서 붙여줍니다.

데드너는 철판의 떨림을 잡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즉, 무언가 부딪힐때 철판이 땅! 하는 특유의 떨림 소리를 잡아주는 역할을 하죠.

천장에 저걸 붙이면 빗방울 떨어졌을때 툭 내지는 땅! 하는 소리를 줄일수 있죠.

그런데 왜 저렇게 듬성듬성 붙였냐면... 데드너 자체의 무게가 무거운데, 지붕에 무거운걸 덕지덕지 붙여놔서 차 성능에 좋을게 없을거라 생각해서 듬성듬성 붙여놨습니다. 사실 다른 외제차들도 지붕에 데드너가 붙어있는건 조각 한 두장 붙여주는 정도지 장판 깔듯이 도배 되어있는걸 본적이 없습니다.

실제로 저 상태로 이번 장마 동안 비 맞고 돌아다녀봤는데, 빗방울 맞았을때 경쾌한 땅! 소리가 웬만한 중형차의 톡. 수준으로 확실히 줄었습니다. 장판 깔듯이 도배 할 필요는 없다는게 입증이 된 셈이죠.

다음은 엔진 격벽 방음작업을 위해 대시보드에 장착된 모든 부품을 탈거합니다.

첫번째 탈거 부품은 I/P 타이바 (대시보드 지지 프레임) 을 탈거합니다.

대시보드 장치의 모든 배선과 실내 퓨즈박스및 관련 배선이 전부 타이바에 묶여 있기에 탈거시 전선 파손에 주의해야 합니다.

타이바를 탈거 한 후에는 히터&에어컨 이배퍼레이터&블로워 모듈을 (이하, 에어컨 실내기)  탈착합니다. 

탈거전에 냉각수 (히터), 에어컨 가스 (에어컨 증발기) 를 반드시 회수해야 안전사고 발생을 막을수 있습니다.

다음은 ABC 페달 어셈블리 (Accelerator, Brake, Clutch) 를 탈착합니다.

페달까지 탈착한 상태의 모습입니다.

저 방음재를 탈거할 예정인데, 엔진룸 쪽에서 넘어오는 메인배선 뿐만이 아니라 차량 뒤쪽 (트렁크, 테일램프 등) 까지 가는 배선을 모두 걷어내야 합니다.

하지만 배선을 전부 걷어냈다 다시 설치 하는것은 대 공사이며, 배선 탈거도중 배선 고정 클립의 파손 위험이 커서 꼼수를 사용했습니다.

방화벽 방음재를 탈거 했습니다. 사진 가운데 맨 아랫쪽 보시면 칼로 자른 흔적이 있는데, 운전석측 배선만 빼내기 위해 칼로 방음재를 잘랐습니다.

새 방음재도 같은 위치를 잘라 배선을 통과 시키기로 했습니다.

탈거한 방음재 (정식명칭: 인슐레이터,대쉬 패널 인너, 품번 P95989892)

스파크 구형 모델의 차량 내부 특유의 냄새 (동호회에서는 크레파스 냄새라고 부릅니다.) 의 주 원인은 저 방음재의 노화가 주 원인입니다.

방음재가 합성 섬유를 압착해서 만든듯한 모양새인데, 무엇을 이용해서 만들었길래 이런 이상한 냄새가 나는 것일까요?

새 방음재를 장착하기 전에 엔진룸 격벽에 부틸 방음매트를 붙여줍니다.

안 붙은곳은 철판을 두드려도 울림소리가 없는곳, 부품 장착시 방해가 되는곳 (페달, 에어컨 실내기등) 입니다.

조립하는 과정에서 에어컨 실내기도 새걸로 교환 했습니다.

한국GM 측에서는 에어컨 실내기에 붙는 각종 스펀지 폼 패드 (사진의 위쪽 실내기 어셈블리를 보시면 꾹 눌린 스펀지 패드를 몇개 보실수 있을겁니다.) 를 개별 부품으로 공급하지 않습니다.

저런 폼 패드가 엔진룸에서 넘어오는 소음이나 공기를 어느정도 막는 역할도 한다는걸 생각하면 저런 폼 부품은 별도로 공급해야 하는데, 이런 부품은 개별로 취급해봤자 구매할 사람이 없다고 생각한걸까요?

위에 써놓은 이유와는 별개로, 제 차의 실내기 하우징은 이미 파손되어 떨림음을 계속 유발하고 있었으므로, 쿨하게 새 실내기를 구매해서 교환 했습니다.

제 차의 실내기가 저렇게 파손된 원인은, 히터코어 교환 작업시 무리한 작업과정 (에어컨 실내기를 탈거하지 않은 상태로 히터코어만 강제로 끄집어내는 방식으로 교환) 으로 인해 파손된 것입니다.

히터코어 교환작업이 돈이 아무리 안된다 한들 자신의 차 였다면, 이런 한심한 수준으로 작업해주고 싶었을지 당시 수리 작업자에게 묻고 싶어지는군요.

에어컨 실내기를 교환하면서, 에어컨 컨덴서 (실외 방열기) 에 있는 흡습제도 교환해주기로 합니다.

품번은 P94563813, 부품이름은 데서컨트, 에어컨 리프리저런트 라고 되어 있습니다.

탈거한 흡습제는 오염이 되어 있고, 곳곳에 쇳가루도 묻어 있었습니다.

다음 작업은 천장 배선 단순화 작업입니다.

블랙박스, 하이패스룸미러, 뒷좌석 실내등 각각 나눠져 있던 전선을 전기 종류별로 (상시전원, 시거잭 전원, 실내등 제어, 공통 Ground) 묶었습니다.

8가닥이나 지나가던 전선을 4가닥으로 단순화 한 셈이죠.

2열 실내등 (윈스톰/캡티바 2열 실내등) 도 맞는 커넥터를 알리익스프레스에서 구해서, 커넥터 작업을 해줬습니다.

다음은 도어록 열림/잠금 버튼입니다.

13년식 까지의 구형 스파크는 도어록 제어 버튼이 없어서 운전석의 꼬챙이(?) 를 당겨서 문을 열어줘야 하는 수고가 있었죠.

저는 순정 도난경보기에 있는 도어 열림/잠금 신호선을 스위치에 연결해서, 버튼 만으로 도어록을 제어할수 있게 바꿔놨습니다.

이것은 나중에 자세히 포스팅 해드리기로 하죠. 

대시보드를 올리고, 차 바닥에 본격적인 방음작업을 해 줬습니다.

차 바닥이 무거워서 나쁠건 없으니까 천장과는 반대로 방음매트를 도배 해버렸습니다.

새 프론트 인슐레이트 (P95107314) 와 리어 인슐레이트 (P96681606, P96681607) 를 얹어주고, 바닥매트를 깔아주면 바닥방음은 완성입니다.

문짝 5개도 모두 방음매트를 붙여서 방음작업을 해줍니다.

마지막은 에어컨 제어반과 오디오 LED 튜닝으로 마무리 합니다.

쿨 화이트 색상으로 바꾸니까 더 잘 보이네요.

 

이번 방음작업에 사용한 소재는 대략 아래와 같습니다.

총 사용량은 어디까지나 제 작업방식 기준으로의 소모량이며, 더 꼼꼼하게 하시거나, 일부 작업을 생략하는등의 상황에 따라 사용량이 충분히 변할수 있으니, 구매시 참고 부탁드립니다.

 

솔루인스 사의 튠매트 시리즈 방음매트

https://smartstore.naver.com/butyltape

 

부틸앤실링 : 네이버쇼핑 스마트스토어

부틸테이프/방수시트 제조 및 배관부식방지 전문기업-솔루인스 리테일사업부

smartstore.naver.com

소모량 

튠매트 오리지날 16장 (엔진격벽, 카울, 본넷트, 도어 외부판, 1열 바닥 등)

튠매트 익스트림 6장 (2열 바닥, 트렁크 바닥)

튠430 패드 16장 (도어트림, 트렁크 바닥, 대시보드 일부)

 

3M 19T 접착형 신슐레이트 

https://smartstore.naver.com/carmodes/products/4790420889

 

3M 신슐레이트 자동차흡음재 19T (화이트/폭500mm) 500mm단위연결 : 카모드에스

[카모드에스] 3M 공식대리점 카모드에스 입니다

smartstore.naver.com

폭 1520mm 기준 길이 5000mm 를 사용했습니다.

사용위치는 각종 플라스틱 트림 패널 방음작업 (A,B,C 필러와 바닥측 로커패널 커버류, 도어트림 일부)

대시보드, 천장 헤드라이닝, 바닥 카펫

한국GM 정품 데드너 (P96229803)

http://c-mall.co.kr/shop/shopdetail.html?branduid=2718

 

GM CHEVROLET순정부품 [데드너 (소음차단)]

 

c-mall.co.kr

문짝 내부철판, 천장, 엔진룸 카울 등 - 6장 정도 사용

 

아래에는 전체 방음 전과 후를 비교할수 있는 영상입니다.

방음 전 영상입니다.

스파크 자체 엔진음이 날카롭게 들리며, 퓨얼컷 걸릴때 82dBA 의 음량을 기록했습니다.

방음 후 영상입니다.

엔진음이 어느정도 묻힌것을 느끼실수 있습니다. 퓨얼컷 걸릴때 80.7dBA 를 기록했습니다.

 

스파크의 유리창은 차음유리도 아니고, 두께도 얇기 때문에 사람 머리로 듣는 소음이 크게 줄어들지는 않습니다.

대신 70마력 주제에 자연흡기 스포츠카를 꿈꾸는듯한 무자비한 엔진음이 일반적인 승용차 수준의 소음 정도로 듣기 괜찮은 수준으로 바뀌며, 바닥에서 올라오는 노면소음이 확실히 줄어들어서 동승자와 대화나 음악 청취는 조금 더 수월해집니다.

경차의 차량 최고속도를 생각해보면 약간의 개선 효과는 있지만... 중형차 이상급의 큰 변화를 기대하고 방음 하시는것은 추천 드리고 싶진 않군요. 제 체감상 현재의 방음 효과는 아무리 잘 쳐줘야 액센트/아베오 등의 소형차 급이라서 말이죠.

Posted by HDS-GT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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