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mple. 라는 단어로 정리되는 잘만 ZM-R1 케이스.
나의 관심분야/컴퓨터 2014. 8. 28. 21:02 |
그동안 컴퓨터 사양이 크게 높지 않아서 준슬림 케이스에 나름대로 부품을 구겨넣은 형태의 컴퓨터를 썼으나,
최근에 그래픽카드를 업그레이드 하면서 열 처리용량이 크게 부족해서 케이스를 새로 알아보던중
책상에 컴퓨터 넣는 자리가 크지 않아서 미들타워 케이스 중 여러가지로 따져보고 구입한게 잘만 ZM-R1 입니다.
제조사에서 제공하는 스펙은 아래와 같습니다.
이제 케이스를 개봉해 보겠습니다.
제품 박스입니다.
박스 측면에 케이스의 특징이 적혀있습니다.
케이스 자체 무게는 4.9Kg 네요.
박스를 개봉해보았습니다. 평범한 스티로폼 완충재 + 비닐포장 입니다.
제가 본 이 케이스의 첫 인상은 "단순하구나" 였습니다.
전면 모습입니다. 도어 형 케이스고 도어는 철재 느낌이 나도록 디자인이 되어 있습니다.
도어를 열면 외부 5.25" 베이 2개와 3.5" 베이 1개, 쿨링팬 먼지 필터와 팬 컨트롤 스위치가 있습니다.
먼지 필터를 떼어내 봤습니다. Sleeve 베어링 타입의 LED 팬이 한개 장착되어 있습니다.
먼지필터는 실내용 에어컨 필터처럼 촘촘하지는 않고 굵은 입자 만 걸러낼수 있는 형태입니다.
팬 컨트롤러는 HIGH, OFF, LOW 3개 단으로 조정이 가능하며,
HIGH는 12V 전원, LOW는 5V 전압을 선택하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케이스 상단입니다. 상단에 스위치, LED, I/O (USB 3.0 * 1, USB 2.0 * 2, HD AUDIO) 포트가 있습니다.
상단 쿨러 커버를 여는 모습입니다.
손가락을 홈에 넣고 잘(?) 잡아 당겨서 커버를 뜯어야 합니다.
어떻게 커버를 열었습니다. 고정하는 힘이 상당히 센 데다가
플라스틱 부품이라 힘을 너무 세게 가하면 부러질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 커버를 닫게 되면 상단 팬 그릴을 완전히 덮게 되기 때문에
(커버와 팬 그릴 사이에 공기가 나올만한 틈새가 없어집니다.)
상단 팬을 사용할 경우에는 반드시 커버를 빼야 합니다.
상단에는 Sleeve 베어링 일반 팬이 하나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측면 모습입니다. 이렇게 보니까 케이스가 은근히 높아 보입니다.
케이스 후면 모습입니다. 수냉 호스 홀 2개와 PCI 슬롯 7개, Sleeve 베어링 일반 팬 1개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하단에는 파워서플라이를 장착할수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케이스 우측 측면 모습입니다. 패널이 바깥으로 튀어나온 구조 덕택에 선을 뒤로 넘기기 좋습니다.
케이스 내부 입니다. 케이스 내부 구조는 이전 잘만 미드타워 케이스와 다른점은 찾아보기 힘듭니다.
이걸 돌려서 말하면(?) 사골 끓였다고들 하죠.
흰색 박스에 들어있는 내부 부품들입니다.
3.5" 하드디스크 가이드 4조, 케이블타이, 버저, 전면 쿨링팬 추가 고정용 나사 4개,
여분의 메인보드 스페이서 7개, ODD/FDD/메인보드 고정용 나사 25개,
VGA 가이드 쿨링팬 장착용 나사 2개, PCI/파워서플라이 나사 11개,
하드디스크 가이드 고정용 나사 4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옆 패널 고정 나사는 핸드 스크류 로 되어 있습니다.
... 지금 보니까 패널이 좀 휘어있군요.
좌측 패널 내부입니다.
아크릴판은 아랫 사진 처럼 패널에 붙은 철제 노치를 휘게 해서 고정이 되어있는 방식이라
아크릴판을 제거하기 쉽게 되어 있습니다.
우측 패널을 열어볼려고 하는데, 어찌나 세게 고정되어 있는지 힘을 세게 줘야 겨우 열리네요.
우측 패널을 연 모습입니다. 사제 CPU 쿨러 장착시 뒷판 장착을 쉽게 하기 위한 구멍이 넓게 뚫려있고
기타 선을 뒤로 넘기기 쉽게 되어 있는 구조입니다.
메인보드를 받치게 되는 판 하고 우측 패널 사이의 간격은 대충 1.5cm~2cm 정도 됩니다.
5.25인치 베이 원터치 고정 가이드 입니다.
이건 정말 할말이 많은데, 예전에 지인분한테 잘만 Z9 를 조립해 주는 일이 있었습니다.
근데 ODD 를 끼우고 저 가이드를 닫을려고 하니까 가이드가 딱 맞아 들어가지 않고
힘을 줘서 닫았더니 결국엔 가이드 걸쇠 하나가 부러지더군요.
가이드를 부수지 않고 잘 닫을려면 요령이 필요하고, 이런 가이드는 조립 편의성을 떨어트린다고 생각합니다.
팬 컨트롤러에서 나온 선입니다.
쿨링팬 2개를 연결 가능하고 옆에 IDE 전원 단자는 파워서플라이에 연결하면 됩니다.
USB, HD AUDIO, POWER LED, 스위치 2개, HDD LED, USB 3.0 케이블 입니다.
다음 페이지에서는 케이스를 조립하면서 제가 본 것을 설명하겠습니다.
이제 케이스를 조립해보겠습니다.
메인보드는 일반 ATX 까지 장착이 가능하며,
보드 옆에 살짝 튀어나오는 부분이 있는걸 볼 수 있습니다.
메인보드와 그래픽카드를 장착한 모습입니다.
이상하게 요즘 케이스들은 PCI 슬롯에 나사를 조일때 필요한 공간이 확보되지 않습니다.
드라이버가 들어갈 공간이 안나와서 나사를 손으로 살짝 조인다음 드라이버를 비스듬하게 넣어서
완전히 조여야 합니다.
메인보드 상단 나사를 조일때도 똑같습니다. 저 경우는 제가 쓰는 드라이버가
좀 큰 드라이버라 걸리는거긴 하지만요.
파워 서플라이를 장착한 모습입니다.
파워 서플라이 위치를 적당히 조절해 가면서 나사를 조여야 했습니다.
다 조이고 나서 보니까 저기가 붕 뜨네요.
파워 서플라이를 장착하고 CPU 전원선을 연결했습니다.
기본 구성품으로 CPU 전원선 연장 케이블을 제공해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전면 쿨링팬을 추가로 달았습니다. 추가로 단 팬은 평범한 중국산 120mm 25T 팬입니다.
팬을 다 끼우고 먼지 필터를 닫을려니까 안닫힙니다. 다시 한번 열어서 확인해 봤습니다.
왜 안닫히는지 알것 같네요. 먼지 필터 노치가 쿨링팬 상단부와 간섭이 생겨서 안닫히는 것이었습니다.
이건 잘만에서 수정을 해야 할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임시 조치로 120mm 15T 팬을 달아 줬습니다.
문제 없이 잘 닫힙니다.
상단 팬도 추가로 장착해 줍니다.
우선 조립이 완료되었습니다.
전면 팬은 파란색 LED가 달려있었네요.
전원을 켰을때 상단 모습입니다. 전원버튼에 파란색 불빛이 들어오네요.
작동 되는걸 확인했으니 추가 팬 하나 더 달고 선정리를 해봤습니다.
웬만한 데이터 케이블과 전원선, 팬 전원 케이블을 케이스 뒤쪽으로 넘긴 모습입니다.
VGA 지지대에 추가 쿨링팬을 달았습니다.
저 쿨링팬에 맞는 나사가 없어서 케이블 타이로 우선 묶어뒀습니다.
VGA 지지대에 팬을 달수 있다는건 정말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VGA 가이드 쿨링팬 속도 조절용 FAN MATE 를 달아줬습니다.
조립이 모두 끝났습니다.
다음 장에서는 케이스의 성능을 테스트 해보겠습니다.
제가 이 케이스를 구입한 가장 큰 이유는 케이스 내부 공기 흐름 때문입니다.
이전까지 쓰던 Coolermaster ELITE 361 은 준 슬림 케이스 특성상 내부 구조가 좁은데다가
그래픽카드의 폭이 넓어 케이스 상/하부를 완전히 나누는 바람에
그래픽 카드를 경계로 하부는 매우 심한 발열에 시달리고
상부는 미지근한 상태가 계속되었기 때문입니다.
테스트 한 컴퓨터의 사양은 아래와 같습니다.
아래 온도 값들은 OCCT 테스트를 통하여 측정된 온도입니다.
Coolermaster ELITE 361 케이스 사용시의 OCCT 온도 모니터링 자료입니다.
사실 저것도 10분만 돌렸을 뿐인데 그래픽카드 코어 [TMPIN0 (2)] 온도가 섭씨 100도를 찍고
그래픽카드의 속도 제한을 통해 온도가 섭씨 100도로 계속 제어가 되던 모습입니다.
ZM-R1 케이스, VGA 가이드 쿨러 미 장착, 도어 닫았을때 온도입니다.
OCCT 15분 테스트 한 결과이며 91도가 최대치 입니다.
그리고 그래픽카드의 열이 케이스 상부로 가는게 확인 가능합니다. (TMPIN0: 그래픽카드 쪽, TMPIN2: 메인보드 상단)
ZM-R1 케이스, VGA 가이드 쿨러 미 장착, 도어 개방시 온도입니다.
OCCT 15분 테스트 한 결과이며 그래픽카드 온도가 82도 까지 떨어집니다.
ZM-R1 케이스, VGA 가이드 쿨러 장착, 도어 닫혔을때 온도입니다.
쿨러가 없을때보다 그래픽카드 온도가 4도 정도 떨어졌습니다.
ZM-R1 케이스, VGA 가이드 쿨러 장착, 도어 개방시 온도입니다.
쿨러 없이 문만 열어둔것보다 오히려 온도가 더 올라갔습니다.
아무래도 VGA 가이드에 장착된 쿨러가 역 효과를 내는것 같습니다.
문을 닫고서만 쓸거면 VGA 가이드 쿨러는 필수,
문을 열고 사용할거면 쿨러를 빼야 최고의 냉각성능이 나오는것 같습니다.
그리고 도어에는 방음재가 붙여져 있는데,
도어를 닫고 DVD-ROM 드라이브를 구동 시켰는데 소음이 크게 감소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쿨링팬 흡기 소음은 체감상 많이 줄어듭니다.
문제는.. 위 테스트 결과 대로 문을 닫으면 흡기효율이 떨어진다는게 눈에 보인다는 것입니다.
다음 장에서는 리뷰를 마치며 제가 느낀 점을 적어보겠습니다.
이 케이스는 공식 가격 44,500 원 (2014년 8월 28일 기준) 으로 판매가 되고 있으며,
제가 느낀 장, 단점은 아래와 같습니다.
장점
1. 디자인이 매우 단순해서 구멍 많이 뚫린 외관을 싫어하면 이 케이스가 좋은 선택이 될것입니다.
2. 흡기 (전면, 파워서플라이) 쪽에는 먼지 필터가 모두 달려 있습니다.
3. 뒤로 선을 넘겨서 정리하기 좋습니다.
4. 전면, 후면, 상단만 신경 쓰면 되는 단순한 쿨링 구조.
단점
1. 문을 닫으면 쿨링팬 흡입 효율에서 손해를 볼 수 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매우 많은 열이 발생하는 그래픽카드를
사용할 경우 문을 열어놓고 써야 할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문에 달린 방음재의 효과도 별로 좋지는 않습니다.
2. 상단 패널 배선 때문에 케이스 맨 윗 5.25인치 베이에 광학 드라이브나 하드랙 같은 장비를 달기 어렵습니다.
3. 팬 컨트롤러가 단순하게 12V/5V 전환만 한다는것. 대부분의 120mm 팬은 5V 전압에서 시동이 불가능합니다.
4. 전면 상단 팬 장착시 먼지필터가 안닫히는 문제.
설계 할때 120mm 25T 팬을 실제로 끼워봤는지 모르겠습니다.
개선되어야 할점 (단점 까지는 아닌 것들.)
1. 상단 팬 부분에 덮개 같은 경우 덮개를 닫아도 공기가 흐를수 있게 해 놓으면 더 좋을것 같습니다.
2. 3.5 인치 베이 위에 확장 베이를 하나 더 달수 있는 공간이 나오는데 확장베이를 추가로 달수 있게 구조를 변경해서 확장 베이를 판매하는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제 개인적인 한줄 평
"가격만큼만 하는 케이스, 사겠다면 말리지는 않지만 추천하고 싶지는 않은 케이스."
↓↓뱀말↓↓
모 사이트에 올라온 리뷰에서 보면 잘만 H1 빅타워 케이스에는 비프음 버저를 빼고 줬는데
제 케이스는 비프음 버저가 들어 있습니다. (케이스 매뉴얼에는 없는 구성품입니다.)
뭔가 이해가 되지 않는 원가절감 정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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