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6.09 - [예전 관심분야/생활] - 폭염속에서 살아남기, 파세코 창문형 에어컨 PWA-2100W

1세대 파세코 에어컨을 산지 2년이 되었습니다.

항상 아쉬웠던게 소음 문제였는데요. 2021년형 파세코 3세대 창문형 에어컨이 도서관 보다 더 조용하다고 나온

홍보 문구를 보고 에어컨을 바꾸겠다고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이미지 출저: 파세코 홈페이지 (https://www.paseco.co.kr/goods/goods_view.php?goodsNo=1000000295)

아직 더울 때가 아니라서 그런지 5월 초에 주문한 에어컨이 3일만에 배송되었습니다.

포장은 예전 파세코 1세대 창문형 에어컨과 똑같습니다.

에어컨 본체 시험가동. 창문형 에어컨이나 이동식 에어컨은 초기불량 체크를 바로 할수 있죠.

에어컨 흡기 필터는 1세대 형과 마찬가지로 부스러기만 걸러내주는 필터입니다.

에너지 소비 효율등급 1등급, 냉방효율 3.24 W/W 입니다.

1세대 창문형이 3.23 W/W 이었으므로 냉방효율 차이는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에어컨 후면 (실외기) 부분도 1세대 모델과 큰 차이는 없습니다. 배수구 마개 위치가 하단 가운데에서 측면으로 변경된 정도..

설치 키트는 창문 틈새를 막아주는 스티로폼 단열재와 틈새 마감재 (스티커) 가 추가되었습니다.

에어컨 거치대도 1세대와 비슷한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한가지 달라진 점이라면

실내 바람막이 부분이 1세대 모델은 실리콘 한장이었던 것에서 나일론 모 소재로 바뀌어 외부 바람을 조금 더 막을수 있게 개선되었습니다.

2년동안 에어컨 설치/해체를 반복하다 보니 이제는 쉽게 설치할수 있게 되었네요.

에어컨 동작 소음과 소비전력 측정을 빼놓을수가 없죠.

야간 시간대라 방 내부 소음 36.5 데시벨, 기온 26도, 습도 64% (비가 오는 날이어서 습도가 높았습니다.) 인 상태에서

소음 측정기는 에어컨과 약 1M 떨어진 지점에 설치하였고

녹음은 별도의 마이크를 이용하여 에어컨과 50cm 떨어진 곳에서 녹음했습니다.

파워모드로 에어컨 작동시 점차적으로 소리가 증가하여 52 데시벨 정도에서 유지가 됩니다.

파워모드에서 취침모드로 전환시 46 데시벨 정도로 낮아지며, 전력소비량은 200W 후반에서 유지가 되는 모습을 볼수 있습니다.

제가 타는 경차의 엔진 공회전 소음이 46 데시벨이었죠. 아주 조용한겁니다.

파워모드로 계속 작동 시키다 보면 전력 소비량이 600W 후반대 까지 올라가며, 1세대 정속형 모델이 620W 정도 사용하던것에 비하면 소비전력은 조금 더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인버터 에어컨은 출력이 가변 조절이 되기 때문에 취침모드 같은 때에는 정속형과 비교할수 없는 소비전력과 쾌적함을 보여줍니다.

약하게 나마 건조한 찬바람이 계속 나오는 인버터 에어컨과 콤프레셔가 멈추면 곧바로 습한 바람이 나오는 정속형 에어컨의 차이는 생각보다 큽니다.

 

에어컨 토출온도는 섭씨 10도를 유지합니다.

3세대 창문형 에어컨에 대해 제 평가는 아래와 같습니다.

 

소음: 정속형의 우렁찬 소리를 듣다 넘어오시면 넘사벽이라는게 무슨 뜻인지 확실히 느끼실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창문형 에어컨의 이웃집 민폐에 관해서 걱정하시는 분이 계시는데요, 아파트는 복도형이 아닌 이상 걱정 안하셔도 될것 같습니다.

1세대 정속형을 사용하던 당시에도 아랫 집에서 제 방에 있는 에어컨 소음을 들어본적이 없다고 하셨고 (실제로 아랫층 집주인에게 확인 받은 내용입니다. 2003년식 아파트라 층간소음 꽤나 심한 집인데도 불구하고 제 방에서 제습기 돌리거나 에어컨 돌리는것으로 발생한 진동음 같은건 못들어봤다고 하시네요.)

윗집은 층간소음때문에 저희집과 전쟁중인 상황이라서 확인은 못해봤는데, 윗집에서 저희집으로 내려온적이 없는거 보면 윗집도 에어컨의 존재를 모르는듯 합니다.

진동으로 인한 민폐는 걱정 안하셔도 되고, 소음은 에어컨 설치장소의 맞은편에 집이 있는경우를 제외하면 크게 걱정 안하셔도 될것 같습니다.

3세대 창문형 에어컨의 인버터 소음 (고주파음)도 취침모드 일 때에는 출력이 높지 않아 고주파음이 들리지 않지만, 파워냉방 같이 최대 출력으로 작동 하는 상황에서는 고주파음이 들리긴 합니다.

하지만 정속형의 우렁찬 소음에서 넘어온 저에게는 가볍게 넘어갈 정도의 소음입니다.

 

가격: 현재 파세코 측에서 제시하는 정가 75.9만원으로, 1세대 정속형 59.9만원에 비하면 확실히 부담이 되는 가격입니다.

그래도 신규 구매하시는 분이나 1세대의 소음에 피로감을 심하게 느끼신다면... 지불 할 가치가 있지 않을까요?

 

기능: 1세대 정속형과는 달리 습도센서가 내장되어 있는것으로 보여집니다. 제습운전이 1세대 정속형 처럼 온도 기준으로 작동하지 않고 목표 습도에 맞춰서 작동이 되더라고요.

그리고 블로워 모터 또한 5단계 속도 제어가 가능하며 (1세대는 3단계), 135도 각도로 열리는 날개로 에어컨 설치방향 제한이 없어졌습니다. 1세대는 날개가 90도 까지만 열려서 제 방같이 왼쪽 벽에 바짝 붙여서 설치하면 에어컨 바람도 왼쪽 벽에 바짝 붙어서 나오는 소소한 단점이 있었죠.

 

요약 하자면, 1세대의 아쉬운 점을 모두 개선해서 나온 완전체 입니다. 벽걸이 에어컨보다 비싼건 변함 없지만, 창문형 에어컨이라는게 제 방 같이 실외기를 절대로 달수 없는 방을 구원해줄려고 존재하는 물건이니까요. 

Posted by HDS-GT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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