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 후면 (실외기) 부분도 1세대 모델과 큰 차이는 없습니다. 배수구 마개 위치가 하단 가운데에서 측면으로 변경된 정도..
설치 키트는 창문 틈새를 막아주는 스티로폼 단열재와 틈새 마감재 (스티커) 가 추가되었습니다.
에어컨 거치대도 1세대와 비슷한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한가지 달라진 점이라면
실내 바람막이 부분이 1세대 모델은 실리콘 한장이었던 것에서 나일론 모 소재로 바뀌어 외부 바람을 조금 더 막을수 있게 개선되었습니다.
2년동안 에어컨 설치/해체를 반복하다 보니 이제는 쉽게 설치할수 있게 되었네요.
에어컨 동작 소음과 소비전력 측정을 빼놓을수가 없죠.
야간 시간대라 방 내부 소음 36.5 데시벨, 기온 26도, 습도 64% (비가 오는 날이어서 습도가 높았습니다.) 인 상태에서
소음 측정기는 에어컨과 약 1M 떨어진 지점에 설치하였고
녹음은 별도의 마이크를 이용하여 에어컨과 50cm 떨어진 곳에서 녹음했습니다.
파워모드로 에어컨 작동시 점차적으로 소리가 증가하여 52 데시벨 정도에서 유지가 됩니다.
파워모드에서 취침모드로 전환시 46 데시벨 정도로 낮아지며, 전력소비량은 200W 후반에서 유지가 되는 모습을 볼수 있습니다.
제가 타는 경차의 엔진 공회전 소음이 46 데시벨이었죠. 아주 조용한겁니다.
파워모드로 계속 작동 시키다 보면 전력 소비량이 600W 후반대 까지 올라가며, 1세대 정속형 모델이 620W 정도 사용하던것에 비하면 소비전력은 조금 더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인버터 에어컨은 출력이 가변 조절이 되기 때문에 취침모드 같은 때에는 정속형과 비교할수 없는 소비전력과 쾌적함을 보여줍니다.
약하게 나마 건조한 찬바람이 계속 나오는 인버터 에어컨과 콤프레셔가 멈추면 곧바로 습한 바람이 나오는 정속형 에어컨의 차이는 생각보다 큽니다.
에어컨 토출온도는 섭씨 10도를 유지합니다.
3세대 창문형 에어컨에 대해 제 평가는 아래와 같습니다.
소음: 정속형의 우렁찬 소리를 듣다 넘어오시면 넘사벽이라는게 무슨 뜻인지 확실히 느끼실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창문형 에어컨의 이웃집 민폐에 관해서 걱정하시는 분이 계시는데요, 아파트는 복도형이 아닌 이상 걱정 안하셔도 될것 같습니다.
1세대 정속형을 사용하던 당시에도 아랫 집에서 제 방에 있는 에어컨 소음을 들어본적이 없다고 하셨고 (실제로 아랫층 집주인에게 확인 받은 내용입니다. 2003년식 아파트라 층간소음 꽤나 심한 집인데도 불구하고 제 방에서 제습기 돌리거나 에어컨 돌리는것으로 발생한 진동음 같은건 못들어봤다고 하시네요.)
윗집은 층간소음때문에 저희집과 전쟁중인 상황이라서 확인은 못해봤는데, 윗집에서 저희집으로 내려온적이 없는거 보면 윗집도 에어컨의 존재를 모르는듯 합니다.
진동으로 인한 민폐는 걱정 안하셔도 되고, 소음은 에어컨 설치장소의 맞은편에 집이 있는경우를 제외하면 크게 걱정 안하셔도 될것 같습니다.
3세대 창문형 에어컨의 인버터 소음 (고주파음)도 취침모드 일 때에는 출력이 높지 않아 고주파음이 들리지 않지만, 파워냉방 같이 최대 출력으로 작동 하는 상황에서는 고주파음이 들리긴 합니다.
하지만 정속형의 우렁찬 소음에서 넘어온 저에게는 가볍게 넘어갈 정도의 소음입니다.
가격: 현재 파세코 측에서 제시하는 정가 75.9만원으로, 1세대 정속형 59.9만원에 비하면 확실히 부담이 되는 가격입니다.
그래도 신규 구매하시는 분이나 1세대의 소음에 피로감을 심하게 느끼신다면... 지불 할 가치가 있지 않을까요?
기능: 1세대 정속형과는 달리 습도센서가 내장되어 있는것으로 보여집니다. 제습운전이 1세대 정속형 처럼 온도 기준으로 작동하지 않고 목표 습도에 맞춰서 작동이 되더라고요.
그리고 블로워 모터 또한 5단계 속도 제어가 가능하며 (1세대는 3단계), 135도 각도로 열리는 날개로 에어컨 설치방향 제한이 없어졌습니다. 1세대는 날개가 90도 까지만 열려서 제 방같이 왼쪽 벽에 바짝 붙여서 설치하면 에어컨 바람도 왼쪽 벽에 바짝 붙어서 나오는 소소한 단점이 있었죠.
요약 하자면, 1세대의 아쉬운 점을 모두 개선해서 나온 완전체 입니다. 벽걸이 에어컨보다 비싼건 변함 없지만, 창문형 에어컨이라는게 제 방 같이 실외기를 절대로 달수 없는 방을 구원해줄려고 존재하는 물건이니까요.
멀티탭인만큼 특별히 뭐라 할 이야기는 없습니다. ON/OFF 스위치가 시소 형태가 아니라 누름 형태라는게 나름 특이점이고, 모든 콘센트마다 뚜껑이 있는게 장점입니다.
기존에 썼던게 동양전자산업 이라는 업체에서 제작한 6구 개별 멀티탭이었는데, 스위치쪽에서 접촉불량이 계속 발생하면서 지직- 거리는 소리가 발생하여 불안해서 교환한건데, 이 제품은 오래갔으면 좋겠네요.
그렇게 1차적으로 완성된 방의 분위기는 이렇습니다.
여기서 추가로 작업한건
붙박이장에 선반을 추가하는 작업이었습니다.
이사 왔던 2015년 부터 하고싶었던 작업인데, 4년뒤인 지금에 와서야 작업하게 되었네요.
선반 판재는 MDF 18T 두께이고, 집 근처 판재 가공소에서 잘라왔습니다.
가로 폭을 조금 넉넉하게 잡은 탓에 붙박이장에 한번에 들어가진 않더군요.
인터넷으로 만원짜리 대패를 사서, 대패를 이용해 가로 길이를 살짝 줄여줬습니다.
대패로 갈은 MDF 합판은 시트지를 입혀줍니다.
붙박이장에 선반을 고정하는건 꺽쇠를 이용하였습니다.
원칙대로라면 붙박이장을 철거한다음 붙박이장의 뼈대가 되는 합판 부분에서 직결 나사를 이용해 선반을 고정하는것이지만, 붙박이장을 철거 하기에는 제 체력도 부족하고 붙박이장 자체도 타카 핀 같이 비 파괴적인 방법으로 철거가 안되게끔 해놓은게 보여서 꺽쇠를 이용해 선반을 고정하기로 했습니다.
선반을 총 3개 추가했고, 좌측은 선반 밑으로 가방을 두게끔 했고
우측은 상단엔 전기장판이나 기타 침구류
하단엔 특수 게임 컨트롤러 (플레이스테이션 샤프슈터, 엑스박스 기타 컨트롤러) 를 보관할수 있게 했습니다.
CD장은 그동안 구매한 음반, 게임, 영화 등을 더이상 책장에 쌓아둘수가 없어서 구매하였고
모페 미니서랍장은 소형 굿즈를 보관할 목적으로 구매했습니다.
둘다 당시에 이케아 고양점에 재고가 있어서 고양점까지 직접 가서 구매했고
여러 잡동사니까지 동시에 구매해 오는 탓에 제 스파크가 고생을 좀 했네요.
CD장이 5만 9천원인데, 작긴 작아도 자차가 있다면 돈을 또 낼 필요는 없겠죠?
이케아에서 진짜 작은 가구나 잡화가 아닌, 가구를 산다면 무조건 1톤 화물차가 배달을 하는 가격이 책정되니
자가용이 있다면 어느정도 크기의 짐 까지 실을수 있을지 공간을 따져보고, 가구 패키지 크기가 자신의 차 안에 들어갈만하다 싶으면 무조건 자가용에 실어오는게 절약의 지름길입니다.
포터나 봉고를 가지고 계신 분이라면.. 남들의 부러운 시선을 한몫에 받으실수 있습니다.
그네드뷔 CD장을 먼저 조립합니다. 조립하는 방법은 그림으로 잘 설명되어 있습니다.
공구는 뭔가 거창하게 많이 꺼내뒀는데
십자드라이버, 일자드라이버, 망치만 있으면 됩니다.
그네드뷔 CD장은 파티클보드에 시트지를 입혀 제작되어 있습니다.
이상하게 단색 시트지 버젼은 제가 구매한것 같이 무늬목 시트지 버젼보다 2만원이나 싼데, 어디서 원가절감을 했길래 그런 가격이 나오는지 신기할 뿐입니다.
서랍장, 수납장, 책장 등등 쓰러질 위험이 있는 가구는 동봉된 고정 기구를 이용하여 반드시 벽에 고정시켜야 합니다.
이케아 가구는 기본적으로 나무벽에 고정시킬수 있는 부속만을 주기에, 만약 자신의 집 벽이 석고보드 벽이거나 콘크리트 벽이면 별도의 고정용 나사가 필요합니다.
콘크리트벽은 칼블럭 이라는 것이 필요하고 석고보드는 석고앙카 (조이는 식으로 파고들어감) 이나 사진의 하얀색 같은 토우앙카 종류가 필요합니다.
제 방의 CD장과 붙은 벽은 석고보드 벽이고, 일반 석고앙카 보다는 토우앙카가 더욱 높은 하중을 견딜수 있다고 하여 토우앙카로 시공했습니다.
토우앙카는 벽에 망치질해서 박은다음 나사를 풀른다음, 고정할 물체와 같이 힘 받을때까지 계속 조여주면 되고
가구쪽은 조이다 보면 나사가 알아서 나무판을 파고 들어가니, 적당한 힘으로 조여주면 됩니다.
모페 미니서랍장은 처음 구매를 하면 쌩 나무판으로만 되어 있습니다.
나무 오일을 바르던, 니스칠을 하던, 페인트 칠을 하던 직접 후처리를 해서 써야 합니다.
저같은 경우 우선 사포로 겉면에 나무 가시등을 제거한다음
베한들라 밀랍광택제를 칠하기로 합니다.
이 밀랍광택제를 따라서 붓에 칠하면 하얀색으로 보이는데, 마른다음 굳으면 투명하게 변합니다.
이런식으로 처음 발랐을때는 하얀색으로 보이지만, 굳으면 점차 투명하게 변해갑니다.
틈새까지 꼼꼼하게 발라줍니다.
이런식으로 서랍까지 꼼꼼하게 광택제를 발라주고, 하루가 지나면 물을 살짝 뭍힌 물걸레로 겉을 닦은 다음 또 바르고, 다음날 또 바르고... 이런식으로 한통을 전부 발라줬습니다.
그네드뷔 CD장은
중간 선반을 제외한 나머지 선반의 높이 조절이 자유로운 덕택에, 높이가 높은 한정판 게임 패키지는 물론, DVD, 블루레이 케이스, 높이가 낮은 플레이스테이션 비타용 게임 케이스 까지 자유롭게 넣을수 있습니다.
가구 자체는 파티클보드를 쓰는 여타 책장과 크게 다를건 없는듯 하고요. 허용하중도 CD장인 만큼 높은 하중을 요구할 일이 없을테니 얼만큼 버티는지는 확실하지 않습니다.
디자인은 무늬목 시트지 입힌 제품을 구매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흰색 단색이었으면 제방 인테리어에 굉장히 이질적인 분위기를 연출했겠죠.
이케아측 설명에 의하면 빌리(BILLY) 시리즈 책장/수납장이 있을경우 서로 연결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저는 책장은 아직 바꿀생각이 없어서 이 부분에 대해 테스트는 못해봤습니다.
모페 미니서랍장은
제 방 책장 꼭대기에 올려놨습니다.
안에는 소형 굿즈나 악세서리가 들어가 있는데요. 베한들라 밀랍광택제는 수성이라 석유냄새 같은걸 뿜어내지 않고, 나무 냄새와 섞여 조금 특이한 냄새가 납니다. 한 2주 정도 지나면 자연스럽게 없어지나 이 냄새가 조금 느끼 비릿(?) 한 냄새다 보니 거부감이 있으신 분은 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말리거나, 방을 자주 환기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서랍장 본체는 가로 구분만 있을뿐 세로 구분이 없으므로
필요에 따라 서랍 배치를 바꿀수 있습니다. 큰 서랍이 중간이나 상단에 가고 그 자리의 서랍은 다른 층에 넣는 식으로요.
제가 사무직이었고, 직장에서 난방을 전부 제공해준다면 전기식 손난로로 충분히 버틸수 있었겠지만...
자동차 정비소는 보통 실외에서 작업하고, 바깥이니 만큼 난로를 얼마나 때던 찬바람이 계속 불어 추울수 밖에 없는 환경입니다.
전기식 손난로는 배터리 고장이나 사고 위험때문에 뜨겁게 열을 올릴수가 없고 또 전기 저장용량 때문에 지속시간도 부족하죠.
남은 선택지는 기름식 손난로 밖에 없는데, 기름식 손난로의 단점 중 하나가 중간에 불이 꺼지게 되면 라이터나 기타 불을 붙일수 있는 물건으로 점화시켜야 하는데
저는 비흡연자 입니다. 라이터 같은걸 상시로 들고 다니질 않죠.
이런 저런 조건때문에 검색하다 결국 발견한게 위에 사진의 제품, 큐엘티 S-BOSTON 손난로를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기름식 손난로지만 전기열선으로 점화가 가능하다는게 가장 큰 특징이죠.
선물셋트가 아닌 일반형 구성품으로 구매하면 사용설명서와 휘발유 계량용 시럽통, 본체, 가죽파우치, AAA 건전지 1조 가 기본 제공됩니다.
손난로 본체 크기는 플라스틱 카드보다 살짝 큰 수준입니다.
초기 사용시에는 기름 15ml 주유, 이후에 보충시에는 10ml 씩 넣고 쓰라고 되어있습니다.
과다 주유할경우 흘러 넘치는 일이 생길수도 있다고 하네요.
저는 설명서대로 지키지 않고 조금(?) 오버해서 채우고 다녔지만, 한번 기름을 넣으면 자연스럽게 식을때까지 끝까지 썼고, 손난로를 기울이거나 엎고, 뒤집는 일이 없어서 아직까지 사고는 안났습니다.
하단부 (솜) 은 기름통, 상단부는 기름통 마개 (검은색) 과 촉매 (금색)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사용할때는 촉매 부분이 기름통에 닿도록 덮어서 쓰다가, 중간에 꺼야 할 일이 있다면 검은색 마개 부분이 기름솜 쪽에 닿도록 하여 합체시켜 놓으면 끌수 있습니다.
점화 버튼을 누르면 촉매 위에 달린 한가닥의 열선이 달아 오르면서 촉매를 예열시켜 줍니다.
점화가 되어서 손난로가 뜨듯해지기 시작하면 가죽파우치에 넣어 사용하면 됩니다.
10~15ml 주유로 최소 10시간 이상 사용이 가능하며, 당시 근무시간이 오전 9시 부터 오후 7시 까지었으니 기름 한번 넣고 점화시켜놓으면 하루종일 쓸수 있었습니다.
기름냄새도 연소가 잘 되서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그리 심하다고 느껴지지도 않았습니다. 사람 상대하는 영업직 종사하시는 분들이 쓸수 있을정도로 냄새가 없는건 아니니 이 점은 주의해주세요.
이번 겨울은 이 S-BOSTON 손난로와 함께 따듯하게 났는데요. 5개월 쓰면서 느낀점은 아래와 같습니다.
1. 전통적인 기름식 손난로 대비 사용이 편하고 안전합니다. - 라이터 따로 안가지고 다니는 것 만으로도 저 같은 비흡연자에게는 좋은 장점입니다.
2. 업체측 홍보로는 반 영구적 사용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 촉매를 라이터로 지질 필요가 없다보니 촉매 손상이 없다고 업체측에서 홍보하고 있습니다. 최소한 제가 11월 초에 이 손난로를 구매했을때부터 지금까지 총 100번 이상 점화를 했는데, 일반 기름손난로는 이 정도 되면 촉매 효율저하가 생겨서 촉매 교환을 권장할겁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손난로 온도가 낮다거나, 처음 점화 후 열이 올라가는 속도가 느리다거나 하는 일은 아직까진 없네요.
3. 그외 제품 자체의 디자인은 호불호가 갈릴지도. - 그릴 모양이 뭔가 중년스타일인것도 그렇고, 이 손난로의 빨간색 제품은 딱 장년층 스타일(?)
4. 개선이 필요한 플라스틱 부품 강도 - 건전지 덮개가 잘 망가진다고 수많은 리뷰어들이 언급하더군요. 저는 아직까지 부러지진 않았지만 튼튼하다고는 말 할수 없는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점화장치 설계도 얇은 금속 철판과 열선을 플라스틱 부품에 고정해놓은 방식이라 사용하다 떨어트릴 일이 있는 손난로에서는 그리 튼튼하다고 볼수 없는 구조입니다. 손난로가 충격을 받을일이 많은 업종에서 근무하시는 분이라면, 전통적인 기름 손난로가 오히려 나은 선택일수도 있습니다.
제품 구입비용이 다소 높고, 내구성에 대해서는 아쉬운점이 있긴 하지만, 라이터 따로 안가지고 다니시는 분들이라면 적극 추천하는 손난로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