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급 자동차 공업사에서 가끔(?) 볼수 있는 일들
나의 관심분야/자동차 정비기사의 이야기 2019. 10. 6. 00:25 |제가 일하던 정비소는 주변에 논이 있는 시골동네였고, 1급 정비공장인 만큼 사고로 파손된 차량들도 오는 곳입니다.
사진 앨범을 들여다 보니... 인상깊은 사진이 두장이 있어서 소소하게 공유해봅니다.
첫번째 사진, 정비현장에 비둘기.
비둘기가 앉아있는 쇳덩이는 가레지 잭 (Garage Jack) 이라고 불리는 자동차를 노상에서 들어올릴수 있는 장비인데, 저 사이즈는 소형입니다. 앉아있는 비둘기가 그리 크지는 않았고, 제대로 날지를 못했던걸 보면 둥지에서 나온지 얼마 안된 새끼 비둘기 였을겁니다.
그나마 시골이라고 도심에 흔해빠진 집비둘기가 아닌 멧비둘기(산비둘기) 네요.
그런의미에서 노래 한곡(^^;;)
비둘~기야~~ 어딜가니~~~~
나랑↗↗↗↗↗↗↗ 같이 술마시자~~
두번째 사진, 천장있는 오픈카.
운전석 쪽으로 비껴쳐서 운전석 앞 휀더 / A필러 / 도어 등이 손상을 입은 차량으로, 전체적인 수리를 위해 운전석 문짝과 유리까지 전부 탈거가 된 차량을, 얼라이먼트 점검차 제가 정비소 내에서 잠깐 운행했던 모습이네요.
다행히 차량 하부 쪽에는 이상이 없어서 외관 수리 진행후 정상 출고되었던 차량입니다.
세번째 사진, 쉐보레 스파크 S
스파크 S는 S-TEC III (B10D2) 엔진이 달려 있습니다. 기존 S-TEC II (B10D1) 엔진에 전자식 스로틀바디와 엔진 하드웨어, 전자 제어시스템 일부 개선으로 출력과 연비를 약간이나마 개선한 엔진인데요.
흡기 상부 매니폴드 명판에는 S-TEC III, 흡기 매니폴드를 들어내고 보이는 엔진 상부 커버 (점화코일 커버) 는 왜...? S-TEC II 라고..
저거 글씨 하나 바꾸는게 비용이 의외로 많이 들어가나 보군요. 아니면 인쇄를 아예 안해버리는 방법도 있을텐데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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