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쉐보레 스파크, 하체 작업
나의 관심분야/자동차 2019. 4. 23. 20:04 |
2012년 4월 출고 쉐보레 스파크, 저희 아버지 차량입니다.
2019년 2월경 엔진오일 교환을 한게 대략 13만 6000Km 이었는데, 하체 상태가 좋지 않았던걸 전체 한번 싹 털었습니다.
작업내용은
1. 앞 쇽업소버 어셈블리 교환
2. 앞 로워암 양쪽 교환
3. 앞 타이로드 엔드 교환
4. 앞 스태빌라이저 링크 교환
5. 뒤 쇽업소버 교환
6. 뒤 스프링 / 스프링 마운트 교환
7. 휠 얼라이먼트
입니다.
앞 쇽업소버를 어셈블리로 교환하는 이유가, 스프링 같은건 재활용이 가능하지만 제가 방문한 셀프 정비소에서 스프링 작기 사용을 허용하지 않은 탓에 어셈블리로 미리 조립해서 가는 방법밖에 없었습니다.
앞 쇽업소버를 조립하기 위해서는 이와 같이 스프링 작기를 이용하여 스프링을 압축시키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업소용 스탠드 작기를 사용하면 굉장히 편하겠지만, 일반 가정집에 그런 업소용 공구를 들일 공간이 없는 탓에 이런 수동 작기를 이용해 압축합니다.
앞 쇼바만 조립하면 부품은 준비가 전부 되어있던 상태로, 셀프 정비소에 가서 작업을 시작합니다.
뒷 쇼바와 스프링부터 작업을 실시합니다.
둘다 동시에 교환 할것이지만 저는 뒷 스프링 먼저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편하게 할려면 토션빔 자체를 아래로 축 쳐지게 하는게 가장 편하겠지만,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뒤 브레이크장치, 허브(바퀴 축) 등 떼야 할것도 많고 브레이크 오일 에어빼기 작업까지 해야하는데, 혼자서 작업하는데 이렇게 까지는 할수 없습니다.
제조사 매뉴얼에서도 명시되어 있는 방법을 사용하기로 합니다.
이런 식으로 적당히 토션빔을 쳐지게 해서, 스프링을 일자 드라이버 긴것으로 제껴서 탈거/장착을 하게 됩니다.
호떡이 다 된 스프링 마운트 고무.
다음은 뒷 쇼바 교환입니다. 토션빔 차량의 장점 중 하나가 쇼바 교환작업 만큼은 차를 안띄우고도 가능하다는 점이죠.
2019/03/11 - [나의 관심분야/자동차] - 쉐보레 스파크 구형 뒷 쇼바 교환, 앞 쇼바마운트 이야기, 워셔액 노즐 교환, 스포츠 페달 장착
이때 했던것 그대로...
쇼바 와셔와 마운트 고무는 재활용, 범퍼고무와 부츠는 새걸로 교환합니다.
이제 앞바퀴 쪽 작업을 합니다.
스태빌 라이저 링크, 안쪽 볼 부분을 고정하고 겉에 고정너트를 풀면 됩니다.
로워암, 고정볼트 총 5개
1개는 너클
2개는 크로스멤버 앞쪽
2개는 크로스멤버 뒷쪽 (관통볼트 체결방식)
로워암 탈거가 좀 어렵긴 합니다.
너클과 연결된 볼 부위가 오래되면 녹으로 고착되어버리는데, 이걸 뗄려면.. 망치질 좀 열심히 해야죠
특히 저는 힘이 그리 센 편도 아니고, 작업당시 오함마 같은 크고 무거운 망치가 없어서 사진에 있는 망치로 죽어라 두들겨 패는 수 밖에 없었습니다.
사진의 로워암은 고무부싱이 노화되어 갈라지다못해 찢어져 있었습니다. 조금 찢어진 정도야 주행시 차가 "헐렁" 하다는 느낌만 주고 끝나지만 부싱이 심하게 찢어진다면 핸들이 지 멋대로 논다는 등.. 주행성이 불안한 수준까지 도달하게 됩니다.
스태빌라이저 새것과 버릴것
오래 사용할수록 관절 부분이 마모되어 헐렁해지게 됩니다.
너무 오래되면 관절부분에 유격이 생겨 주행도중 충격을 받거나 움직임이 생기면 "덜그럭" 등의 금속성 잡소음을 유발하게 되죠.
스태빌라이저 부싱이 문제가 발생할경우 요철 통과나 기타 여러 사유로 스태빌라이저 바가 움직이는 일이 있을때마다 "찍찍" 내지는 각종 고무가 마찰되는 잡소음이 발생될수 있으나, 스파크는 스태빌라이저 부싱에 문제가 발생할경우 스태빌라이저 바 자체를 같이 교환해야 하는 구조이므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앞 쇼바 교환작업. 스파크의 앞 쇼바는 교환하기가 조금 까다로운편에 속한데요, 쇼바 상단의 고정 너트를 풀러야 하는데, 그 위에 카울과 플레넘 로워 패널이라고 하는 물받이, 와이퍼 장치 고정하는 철판이 떡하니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물론 이런 좁은 공간에서 작업을 용이하게 하기위해 특수공구가 있긴 합니다만
이런 특수공구 쓰고도 나사를 못 푸는 약골이라서
깔끔하게 카울, 와이퍼 장치, 물받이 모두 다 떼고 작업합니다.
쇼바 마운트 플레이트 고정너트를 풀어주고
이렇게 쇼바만 덩그러니 남겨준채로, 차를 띄우고 조향 너클쪽에 붙은 쇼바 고정 관통볼트와 쇼바에 고정된 각종 부속들을 다 떼주면 탈거가 됩니다.
탈거된 쇼바
쇼바마운트가 수명이 다 되었습니다.
왼쪽의 새 쇼바마운트와 비교하면 높이차이가 확실한것을 볼수 있습니다.
마운트 상단부 측에서 본 모습, 이렇게 주저앉은 쇼바마운트는 차에 장착했을때 마운트 플레이트와 쇼바 사이에 빈 공간이 지나치게 생기게 됩니다. 가만히 있으면서 차체를 지탱해야할 부품이 사소한 충격에도 마구 움직여 버리니 주행할때 불안해지게 되죠.
마지막 작업부품은 타이로드 엔드입니다.
핸들을 꺾을때 스티어링 샤프트 (핸들쪽) -> 스티어링 기어 -> 타이로드 -> 타이로드 엔드 -> 조향 너클 -> 바퀴 순으로 전달이 되는데, 그중 많이 움직이는 관절부품 입니다.
고정방식 특성상 이 부품을 뺄려면 사진과 같이 조인트 빼는 특수공구가 필요합니다.
위에것이 새 부품, 아래것이 버릴 부품
오래되면 스태빌라이저 링크 처럼 내부 관절이 마모되어 헐렁해지고 심하면 달그락 거리는 문제가 생깁니다.
이럴경우 얼라이먼트 조정시 토우 (핸들 쏠림과 관계가 큰 부분) 조정을 제대로 할수가 없고 핸들과 바퀴가 따로 노는듯한 느낌을 줄수 있습니다.
새 부품을 잘 장착하고.. 물론 이 부분은 핸들 쏠림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으므로 탈거전과 장착시 위치 맞추는데 각별히 신경 써야 합니다.
얼라이먼트는 타 업체에 의뢰하여 마무리.
작업후 새차 못지않은 하체 상태로 회복이 되어 고속주행시에도 안정감이 회복되었다고 아버지께서 좋아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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