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인 성인가족의 집 전기세가 매달 300kWh 를 넘어섭니다.

어떨때는 500, 600kWh 도 쉽게 넘나듭니다.

 

전기세로만 매달 몇 만원부터 심할때는 10만원 단위로 내고있는 상황.

 

고지서에는 항상 타 가정대비 xx%, 100% 이상 넘게 썼다는 글귀까지..

 

 

대체 어디서 전기가 이렇게 새 나가고 있는가, 그것을 알기 위해 구매한 두가지 아이템입니다.

 

첫번째는 시컴스 스마트 에너지미터 https://www.sktsmarthome.com/contents/product/detail?idx=57&category=all

 

스마트홈 기기(상세) | SmartHome

도대체 지금 우리집 전기세가 얼마야? 더워서 에어컨 틀고 전기료 걱정, 추워서 전기장판 틀고 전기료 걱정! 더워도, 추워도 전기료 걱정이 끊이지 않는다구요? 전기료 누진세 폭탄에서 벗어날 수 있는 스마트한 방법! 스마트 에너지미터로 전기세 걱정마시고 시원한 여름, 따뜻한 겨울 보내세요! 주요 기능 - 실시간 사용 전략량, 절감 전력량, 당월 누적 사용량, 당월 전기료 분석 및 예측 가능 - 누진 단계 진입 설정 및 알림 (1단계 : ~200kWh, 2단계

www.sktsmarthome.com

두번째는 서준전기 SJPM-C16 전기요금 측정기 https://seojunelectric.com/bbs/board.php?bo_table=sub03_03&wr_id=1

 

SJPM-C16 > 전기요금측정기 | 서준전기

정격사용전압 및 주파수 220V 16A 60Hz사용온도 -10℃ ~ 40℃ 측정항목 및 측정범위 현재 전력 : 0.1 ~ 3,520W  현재 전압 : 180 ~ 250 VAC  현재 전류 : 0.01mA ~ 16A  사용 시간 : 0분 ~ 29일 23시간 59분  사용 전력 : 0.001 ~ 999,999KWh  예상월간전력 : 0.001 ~ 999,999KWh  사용 요금 : 1 ~ 999,999원  예상월간요금 : 1 ~ 999,999원현재전력,현재전

seojunelectric.com

먼저, 시컴스 스마트 에너지 미터를 설치해보겠습니다.

 

저희집 분전반 모습입니다. 흔히들 두꺼비집이라 부르는 것이죠.

 

아남르그랑 (현 르그랑코리아)의 액자형 4분기 주택용 분전반입니다.

 

커버를 떼 내면 빨간색/검은색 활선 (Hot / Live), 흰색 중성선 (Neutral), 초록색 접지선 (Ground) 를 볼수 있습니다.

 

집 마다 다른색의 전선을 사용할수도 있으니 참고만..

 

보통은 여유 분기가 있어서 여기다가 추가 배선차단기를 장착할수 있게 되어있는데, 제가 살고있는 집은 이 4분기에서 더이상 확장이 불가능합니다. 여유공간이 하나도 없죠.

 

 

하는 수 없이 전등 배선차단기를 빼고 그 자리에 에너지 미터를 설치하기로 합니다.

 

에너지미터 제조사인 시컴스 측에서는 이렇게 설치해도 된다고 했지만 만약 전등회로에 과전류가 흐르면...?

 

안전한 방법은 아니니 추후 분전함을 확장하는 대공사를 벌이던, 부모님과 협의 후 에너지미터를 아예 분전함 밖으로 빼버리던 조치를 취해야 겠습니다.

 

특히, 이 글을 보고 에너지 미터를 설치하시는 분들중에 계량기에서 바로 들어오는 AC 전원선이 붙은 차단기가 누전차단기가 아니라 배선차단기고, 분전함에서 각 방/회로로 연결되는곳에 붙은 차단기가 누전차단기일경우

 

절대로 차단기 제거후 에너지 미터를 설치해서는 안됩니다. 혹시라도 누전사고 생기면 큰일납니다.

 

탈거한 전등 배선차단기 자리

 

만약 집 안의 2.4Ghz 인터넷에 MAC 주소 필터링 보안을 사용하실경우, 에너지미터를 장착하기 전에 기기 본체에 스티커로 붙은 MAC 주소 부분을 다른곳에 기록해두시기 바랍니다.

 

에너지 미터 설치는 차단기 탈거의 역순대로.

 

분전함이 너무 좁아 CT센서 (전류 흐름 감지센서) 설치도 누전차단기 이후 활선이 아니라, 차단기 전 활선에 설치했습니다.

 

CT센서는 전기 사용량을 측정할 곳에다가 설치하면 됩니다. 따라서 어디에 설치할건지는 설치하시는 분의 자유,

 

차단기 이전에 설치하나, 이후에 설치하나 달라질 것도 없습니다.

 

에너지미터에 전기가 공급되면, kWh (총 사용량), W (현재 소모량), PF (현재 역률), V (현재 전압), A (현재 전류) 5가지 항목을 5초 간격으로 돌려가면서 액정에 표시해줍니다. 화면 갱신시간은 대략 0.7초에 1번 꼴.

 

분전함 커버를 덮은 후의 모습. 전등1 부분의 플라스틱 덮개는 칼로 잘라냈습니다.

 

시컴스 로고 밑에 조그만 구멍에 클립을 이용하여 버튼을 눌러주면, 페어링 모드로 진행이 되고, 이후부터는 SKT 스마트홈 앱에서 시키는대로 페어링을 진행하면 됩니다.

 

SKT 스마트 홈에서 등록후, 현재까지 약 3주 사용하였습니다.

 

하루 평균 12kWh 를 사용한다고 나와있군요.

 

당일에 한정하여 시간당 얼마정도의 전력을 사용했는지 알수 있습니다.

 

이 스크린샷을 찍었던날 저희 아파트에 전기 점검으로 인해 오전 11시 쯤에 단전이 되어서, 이 시간에는 에너지 사용량이 0.0kWh 으로 찍혀있습니다.

 

7일 전까지 일별로 얼만큼의 전력을 사용했는지, 그 다음부터는 1년간 월 별로 전력 사용량을 알수 있습니다.

 

앱 자체에서 불편한 점이 좀 있었는데요,

1. 에너지미터 본체에서 보여주는 정보인 현재의 실시간 전력소모량, 전압/전류/역률 등을 앱에서는 확인불가

2. 날이 지나가버리는 순간 시간별 전력소모량 정보 전체 초기화됨 - 만약 당일 시간대별 전력소모량을 알고 싶으면 늦어도 오후 11:59 까지는 앱을 켜서 봐야한다는 소리죠. 오전 12:00 으로 넘어가는 순간... 시간대별 소모량 정보가 전부 초기화 됩니다.

 

실시간 전력소모량 같은 정보는 서버와 주고받는 데이터량을 많이 먹지도 않을텐데... 대기업에서 제공하는 앱 치고 좀 아쉬운 느낌이 들었습니다.

 

기기 자체는 측정도 꽤 정확하게 되는 느낌이고, 저는 주 전원에 전류 센서를 물려놔서 콘센트형 요금측정기를 장착할수 없는 전등의 소모전력이나, 집 전체의 대기전력도 알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 다음은 전기요금 측정기 입니다.

 

콘센트에 끼우는 형태의 전기요금 측정기죠.

 

개봉하면 설명서와 본체가 들어 있습니다.

 

전기요금은 3단계 누진세가 있는 주택용 저압 기준으로 요금계산이 이루어집니다. 2016년인가 2017년 기준으로 새로 바뀐 요금체계 지요.

 

저희집은 아파트라 아마 주택용 고압을 쓸텐데, 이런 사용자들을 위해 구간별 전기요금 수치 조정기능도 있습니다.

 

시험삼아 보네이도 660 에어서큘레이터를 연결해 봤습니다.

 

(이런, 사진이 돌아갔네요.)

 

전원이 연결되면, 현재전력, 현재 전압, 현재 전류, 사용 시간을 먼저 표기해줍니다.

 

보네이도 660 의 최대 풍량인 4단 모드의 소비전력이 대략 48W 군요.

 

화면변경 버튼을 누르면, 지금까지 사용한 전력, 예상 월간 전력, 예상 월 요금, 사용 요금을 계산해서 표시해줍니다.

 

 

화면 갱신주기는 2초에 한번 정도입니다.

 

 

시컴스 스마트 에너지미터로 집 안의 모든 전력 사용량과, 서준전기 전기요금 측정기로 모든 가전기기들을 확인해본결과.. 한번에 전기를 엄청나게 끌어다 쓰는건 없고, 티끌모아 태산이라고, 조금씩 사용하던게 한달 기준으로 치면 엄청난 요금으로 돌아온것이더군요.

 

그래도 한번 작동시킬때마다 전기세를 무시할수 없는 두 제품이 있습니다.

 

1등: 드럼세탁기

세탁기 모터 돌리는 힘 의외로 강하죠. 물이 담긴 그 무거운 원통을 돌려대야 하니 전기를 많이 먹을수밖에 없을뿐더러

드럼세탁기는 물 온도 유지기능 때문에 세탁기 내부 히터가 작동이 되나봅니다.

 

아예 냉수로만 세탁을 한다면 모를까, 세탁 온도를 지정하게 된다면 물을 데우는 열선 기능때문에 전기를 은근히 잡아먹습니다. 

 

7~8Kg 정도의 빨래, 40도 수온, 헹굼3회의 표준세탁 (대략 1시간 30분) 한번만 돌려도 1kWh가 훌렁 날라갑니다.

 

2등 전기밥솥

전기로 열을 만드는 기기니까 당연히 강한 열을 낼려면 전기를 많이 먹을수 밖에 없죠.

백미 취사 (35분) 한번하면 대략 0.4kWh 가 날라가고, 보온기능 + 밥솥 자주 열고 닫으면 그만큼 전기를 더 사용할겁니다.

 

그 외에 무시할수 없는것중 대기전력이 있는데요,

 

대기전력 도둑 1등: 인터넷 TV 셋탑박스

 

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4918326

 

'전기도둑' 셋톱박스, 5년이 지나도 바뀌지 않은 이유

● TV의 260배, 5년 전 보도했던 '전기 먹는 하마' 셋톱박스 올여름 유난히 더워서인지 에어컨을 틀면서도 전기요금 걱정에 마음이 편치 않았습니다. 아마 전 국민이 전기요금에 올해처럼 신경을 많이 썼던 해는 없었을 것 같습니다.

news.sbs.co.kr

항상 공론화되어왔던 문제고, 지금도 현재 진행형이네요.

 

저희집 셋탑박스는 KT에서 제공한것이고, 오래된 장비입니다. 따라서 전기를 엄청나게 퍼먹을것이라 예상은 했지만 저렇게 시계만 들어오는 "대기상태" 에서 20W 가까이 퍼먹습니다.

 

요즘 컴퓨터나 TV, 모니터, 게임기 등의 각종 IT기기가 대기전력을 1~2W 씩 먹는것과 비하면 상당히 많이 먹습니다.

 

셋탑박스는 대기상태에서도 지속적으로 방송정보를 수신하기 위해 계속 작동 한다고 들었는데, 이것 때문일까요?

 

리모컨 눌렀을때 TV방송이 바로 나와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분이 아니라면, 출근 할때는 셋탑박스를 완전히 끄는것 (= 본체 스위치를 끄거나 코드를 뽑아서 전기를 완전히 차단) 이 전기 절약의 지름길입니다.

 

 

안쓰는 기기들은 무조건 코드 뽑는게 최고일것으로 봅니다.

Posted by HDS-GT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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