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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9.03.13 차를 고치는데, 에어컨 하나 못고칠까..


저희집에는 1997년에 구매한 에어컨이 있습니다.


2018년 7월 기준으로 만 21년을 사용한 에어컨인데요.


에어컨 년식이 오래 되다 보니 매 해마다 자잘한 문제가 생기고 있습니다.


2017년에는 실외기 내부 냉각팬 모터 전원선이 냉각팬에 걸려서, 실외기 컨덴서 냉각이 전혀 되질 않아 콤프레셔가 운전중 비상정지로 멈추는 고장 (에어컨 고장코드 CH 3) 이 있었는데, 2018년에는 실외기가 가동하면 따따닥 하는 떨림 소음이 발생했습니다.


에어컨이 오래되어서 소음이 날려니~ 하고 무시하기에는 소음이 너무 커서, 다른 세대에서 민원이 날라올 지경이었지요.



어머니께서는 이제 오래된 에어컨 그만 놔 주고 새로 들이자고 말씀하셨지만...


흠... 그래도 우리집의 역사를 함께 한 물건인데 주요부품 쪽이 망가져서 수리가 안되거나 비싼돈 주고 고쳐야 하는 상황도 아니고, 잡소음 하나때문에 에어컨 바꾸는게 썩 내키지가 않아, 이렇게 된거 실외기 상판을 뜯어 무슨 일인지 확인해 보기로 했습니다.



어이쿠.


상판을 열자마자 바로 제 눈에 수상한 모습이 눈에 들어옵니다.





선을 따라가보니 냉각팬 모터 시동용 콘덴서 같은데, 


나사 고정부가 세월의 흐름을 이기지 못하고 깨져버렸네요. 옆에 음료수 캔만한 깡통은 아마도 컴프레서 시동용 콘덴서일듯.


콘덴서가 배선에 대롱대롱 매달린채로, 콤프레셔가 작동하는 진동에 맞춰 철판을 때리면서 무지막지한 소음을 낸겁니다.




콘덴서에 양면테이프를 붙여 다시 고정시키니, 언제 그랬냐는듯 조용해진 실외기.



앞으로도 별 탈 없이 잘 작동했으면 좋겠습니다.











Posted by HDS-GT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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