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각계통이 약한 쉐보레차 2탄
나의 관심분야/자동차 정비기사의 이야기 2024. 7. 12. 00:02 |
저희 어머니 차인 2016 쉐보레 올뉴 말리부 2.0T 의 냉각수 탱크가 터졌습니다.
며칠전 타이어 공기압 센서를 교환할려고 어머니 차를 타면서 시동을 걸었다가, 히터코어에 공기방울 지나가는 소리 (쪼르르르...) 가 들려서 냉각수 량을 확인해보니 냉각수 잔량이 아예 없었고, 냉각수 탱크가 젖어있어서 확인해보니 탱크 상단의 냉각수 블리더 라인이 연결되는 부위가 깨져 있었습니다.
문제는 깨진 냉각수 탱크에 2022.08.08 이라고 출고년월 각인이 찍혀져 있다는 것입니다. (새로 구매한 우측 냉각수 탱크는 2024.03.15 라고 찍혀있음.)
이 글을 쓰는 날짜인 2024년 7월 11일 기준으로, 탱크 출고일자가 2년을 갓 넘긴 시기에 깨진 겁니다.
새 냉각수 탱크를 조립하고 차는 정상적으로 출고했지만.. 혹시 모를 추가 누수부위를 확인하기위해 당분간 냉각수 탱크 수위를 주의깊게 봐 달라고 어머니께 말씀드렸습니다.
대우자동차/GM대우자동차 시절에 출시된 차들은 냉각수 시스템이 그렇게 쉽게 터지는 편이 아니었습니다. 당장 저희집에서 12년간 운용되고 폐차된 구형 라세티도 써모스탯 하우징이 터진것을 제외하면 냉각수 시스템이 터졌던 적은 없으니깐요.
저희 어머니 차인 올뉴 말리부는 벌써 냉각수 탱크 교환을 3번이나 했습니다. (4년차인 2020년에 한번: 보증수리, 6년차인 2022년에 깨짐: 제가 직접 교환, 8년차인 2024년 오늘: 또 제가 교환.)
냉각수 시스템에 과부하를 줄수 있는 문제 (냉각수 순환불량이나 엔진 손상으로 인한 배기가스 유입 등) 도 없고, 라디에이터, 히터코어등 다른 약한부위는 하나도 안 깨졌는데 냉각수 탱크만 3번 깨졌다는건 원가절감이 지나친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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