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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2.02.06 구형 스파크에 차량용 소화기 장착

제 자가용인 2012년식 쉐보레 스파크에 소화기를 장착하게 되었습니다.

자동차 자체가 인화성 물질이 가득한 물건이기도 하고, 차 운전, 정비를 하다보면 생각치도 못한데서 불을 보게 되는 경우도 있으니 초기 대응 용도로 준비해놓는게 좋죠.

사진의 두 소화기는 왼쪽부터

씨더블유소방산업 이라는 업체에서 제조하는 SAFE LIFE Z15 차량겸용 소화기 (1.5Kg, 분말소화기)

애니원119 간이소화기 (505g, 탄산칼륨강화액 소화기)

입니다.

소중한 자동차에 청정소화기가 아닌 분말소화기를 사용한 이유는

청정 소화기는 소형 사이즈가 없습니다. 3Kg 짜리가 국내판매가격 10만원대로 가격은 그렇게 까지 비싼건 아니지만, 소화기 실물 사이즈가 경자동차에 탑재하기엔 상당히 큽니다.

그래서 강화액 간이소화기를 운전석 아래에 두고 최초 진압용으로 쓰고, 이게 안되면 트렁크 열고 분말소화기를 꺼내서 쓰는 전략을 취하기로 했죠.

게다가, 제 차는 중고차 가격마저 완전히 바닥을 깁니다. 불 나면 그 자체만으로 수리비용이 차량 잔존가치를 넘어가게 되니까 분말소화기를 쓰는데 더욱 부담이 없는 셈이죠.

간이소화기는 운전석 시트를 떼어내고, 바닥 플로어매트에 브라켓을 케이블타이로 튼튼하게 매서 고정시킵니다

그리고 소화기를 브라켓에 끼우면 장착 완료입니다.

브라켓 구조상 교통사고가 나지 않는 이상 소화기가 알아서 굴러 나올 걱정은 안해도 될것 같습니다.

분말소화기는 트렁크에 장착할겁니다.

트렁크 트림패널에 소화기 고정 벨트를 박아서 설치할 예정이니, 트림패널을 뜯어줍니다.

분리한 조수석 측 트렁크 트림패널

트렁크 트림패널에 벨트를 어떻게 박을것인지 소화기를 놓고 잠깐 고민을 해보고

뒤 쇽업소버 타워를 시작점으로 해서 벨트와 트림패널에 구멍을 뚫고, 적당한 볼트와 너트, 와셔를 이용해 고정시킵니다.

트림패널 안쪽은 적당한 철판을 이용해 보강을 해줍니다.

사진에 보이는 검은색 철판은 현대차 부품대리점에서 제네시스/에쿠스 혼 어셈블리를 시키면 혼에 달려 나오는 브라켓입니다. 제가 일하는 매장은 혼 자체만 개조용으로 쓰니 브라켓은 남아도는걸 제가 모아놨다 이번에 쓴거죠.

볼트 스레드가 길게 나와있으면 휠하우스 철판에 닿아 잡소음 유발과 휠하우스 철판 손상의 원인이 되니, 필요없는 부분을 에어톱으로 잘라내고 자른 면을 숫돌로 다듬어줍니다.

트림 패널을 원위치 시키고 소화기를 장착해봤습니다. 튼튼하게 고정되네요.

차를 원래 상태 대로 조립하고 트렁크를 열면 바로 소화기가 보이게 됩니다.

실제로 쓸 일이 없어야 겠지만, 혹시라도 쓸 일이 생겼을때 분명 도움이 될거라 믿습니다.

Posted by HDS-GT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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