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에어컨'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9.10.02 쌍용 렉스턴 에어컨 컴프레셔 교환
  2. 2018.06.24 쉐보레 스파크 에바크리닝 시공 1

5월 말, 그리 덥지는 않지만 자동차를 운전하면 충분히 더울수 있는 날씨에 쌍용 슈퍼 렉스턴이 입고되었습니다.

 

에어컨을 틀었는데 에어컨이 아예 안된다는 고객님의 하소연.

 

문 활짝열고 일하는 저희도 가끔 더운 날씨였는데 고객님의 마음 충분히 이해합니다.

 

 

실제로 현장 점검결과 송풍 풍량은 지극히 정상이지만, 나오는 바람에서 냉기가 1%도 느껴지지 않습니다.

온도계를 꼽아봤으나 차 바깥 바람 온도와 송풍구 바람 온도가 완전히 똑같은 상황.

 

 

이제 에어컨이 왜 안되냐... 어떤 부분이 문제여서 이럴지 여기서 저와 팀장님의 의견이 갈리게 되는데요.

 

이 차량에 적용된 에어컨 컴프레셔는 델파이 V5 가변 배기량 컴프레셔라고 해서 에어컨 시스템의 요구 부하량에 따라 냉방력이 기계식으로 조절되는 에어컨 컴프레셔가 적용되어 있습니다.

 

이 타입의 에어컨 컴프레셔는 에어컨 압력게이지의 수치 변화를 모든 운행조건 하에서 확인하지 않을경우 오진단을 내리기 상당히 쉬우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팀장님은 에어컨 가스가 없어서 냉방이 불량할것이라고 판정후 에어컨 가스 재 충전 작업을 저에게 지시했으나

 

처음부터 냉매 압력계를 보고 냉매 압력 차트 및 압력에 따른 증상 판정 표를 봤던 저는 컴프레셔측 냉매 토출량 이상을 짐작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들어온지 얼마 안된 타이어가게 출신 기사였으니, 이 공장에서 높으신 분인 팀장님 말씀을 거역해서는 안되겠지요. 시키는대로 냉매 재 충전 작업을 진행 했는데,

 

사진과 같이 렉스턴 에서 회수된 냉매량은, 에어컨이 아예 안될정도의 냉매량이 아니었습니다.

 

당연히 이 상태에서 냉매를 재 충전 해봤자 똑같이 에어컨이 안되죠.

 

 

결국 제가 예상했던 대로 에어컨 컴프레셔 교환 작업을 실시하게 됩니다.

 

시작하기 전에 벨트 걸린 모습을 사진으로 남겨둡니다.

 

에어컨 컴프레셔의 모습입니다. 엔진룸 위쪽으로도 충분히 꺼낼수 있을 정도의 공간이 나옵니다.

 

탈거한 델파이 V5 에어컨 컴프레셔 입니다.

 

델파이 V5 에어컨 컴프레셔의 주요 특징중 하나입니다. 이것이 에어컨 컨트롤 밸브라고 부르는 물건이고, 제가 위에서 쓴 기계식 냉방력 제어를 담당하는 부품입니다.

 

냉방유 (냉매오일) 은 변색이 좀 있는 상태입니다.

 

다행히 냉매 배관 내부의 오염등 최악의 사태는 피했네요.

 

 

재 제조품 컴프레셔를 장착하고, 냉매와 오일을 새로 충전후 압력 상태입니다.

 

매우 양호하고 차량 실내에서 에어컨도 빵빵하게 잘 나와서 정상 출고 진행했습니다.

 

 

2019년 현재까지도 낮은 등급의 차량 (경차, 소형차)은 배기량이 고정형인 컴프레셔를 장착하여 출고하지만

가변 배기량 컴프레셔가 장착된 것으로 확인이 되는 차량들은 냉방력 관련 문제 발생시 더욱 세심한 진단이 필요합니다.

 

전자제어 시스템 쪽에 이상이 없는지, 냉방시스템의 압력이 정상인지, 냉매가 흐르는 각종 파이프나 장치들에 육안상 이상은 없는지 다각도로 점검을 해봐야 합니다.

Posted by HDS-GT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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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로 구매한 스파크 12년식.

에어컨을 트는순간 식초냄새가 작렬합니다.

보통은 이런 악취가 나게되면 에어컨 사용후 시동을 끄기 전 10분정도 송풍모드로 가동하면 에어컨 실내기의 에바포레이터 (이하 증발기) 에 모인 습기가 마르지만..

제 차는 이 방법으로 해결될 상황은 아니었습니다.

결국 에바크리닝을 실시하기로 했죠.

에바크리닝 약품은 여러가지 종류가 있으나, 마트 등지에서 팔리는 훈증캔, 탈취 스프레이들은 효과가 굉장히 미미합니다.

세정효과를 볼려면
1. 뿌리면 거품이 나오는 에바크리닝 약품 (IP* , D*D2 , 기타 거품식 에바크리닝 약품)

2. 뿌리면 알콜계 세정액이 분무되는 에바크리닝 약품 (국내에 파는건 뷔** Disinfectant spray 제품이 유일할겁니다.)

를 쓰는게 좋습니다.

문제가 있다면, 뷔** 사 약품은 제가 손님차 정비하면서 한번 써봤는데, 알콜계다보니 냄새가 끝장날정도로 안좋고, 증발기가 사람이 볼수 있는곳에 노출이 된 차량이 아니면 증발기에 골고루 분사하기가 애매합니다.

물론 장점도 있습니다. 알콜계고 뿌리면 금방 증발하므로 히터/에어컨 박스 주위에 물먹으면 큰일나는 전자장치들이 위치하고 있는 차량에서 작업할때 안전하다는 거죠.

어찌되었던, 제 스파크는 에어컨 박스 주위에 그런 민감한 물건이 있지도 않을 뿐더러, 증발기 위치가 사람이 볼수 없는데 있으므로 거품식 크리너를 시공하기로 했습니다.


에바크리너를 시공하기에 앞서, 에어컨을 최저온도 + 최대풍량으로 돌려서 증발기 쪽에 물기가 맺히게 만들어 둡니다.

그후, 시동을 끄고 에어컨 시스템을 조금 분해 해줍니다.

스파크의 에어컨 시스템 공기 흐름은

외/내기 플랩 -> 에어컨 필터 -> 블로워 모터 -> 히터저항 -> 에어컨 증발기 -> 히터코어 -> 모드 셀렉트 도어 -> 각 송풍구

순으로 되어있습니다.

히터저항과 증발기 사이에 구멍을 뚫고 그 구멍을 통해서 약품을 주입할겁니다.


황색 십자 피스가 박혀있는 자리가 에바크리닝 약품 주입구가 될 자리입니다.

저 자리의 바로 왼쪽에 에어컨 증발기가 있고 오른쪽에 네모난 구멍이 히터저항이 꽂히는 자리지요.


글로브 박스이서 보면 대략 이런 느낌입니다.

히터저항을 떼기위해 조수석 하단 에어덕트, 히터코어 파이프 커버, 에바 핀 센서/냉각 수온센서 커넥터를 탈착해야 합니다.

또한 히터코어 파이프 커버를 떼면 나오는 히터코어 파이프는 엔진 냉각수가 지나갑니다. 엔진이 열을 받은 상태면 굉장히 뜨겁겠죠?

작업시 반드시 화상주의.


피스 뚫은 자리에 약품 주입호스를 꼽고 에바크리닝 사용설명서를 보고 약품을 분사하면 됩니다.

거품식 에바크리너는 증발기 쪽으로 약품을 밀어 넣을려면 블로워 모터가 돌아가야 하니, 히터저항을 원래 자리에 장착하고 바람을 최대한 강하게 틀면서 약품을 주입해야 합니다.

그리고 스파크는 블로워 모터 하부에 모터 냉각용 공기 호스가 에어컨 박스에 연결되어 있는데, 약품 주입시 반드시 분리해줘야 합니다.

약품이 모터로 흘러들어가면 모터 회전부가 망가질 가능성이 큽니다.

약품을 주입해서 거품이 가득 차면 송풍구에서 바람이 안나옴과 동시에 블로워 모터쪽에서 끼릭끼릭 하는 소음이 나는데,

거품이 가득찬 상황이므로 약품주입을 중단하고 에어컨을 완전히 꺼줍니다.



블로워 모터를 떼고 본 거품의 모습.

거품이 아주 꽉 들어차 있습니다.


스파크는 에어컨 시스템 크기가 아주 작은 차량에 속하므로 300ml 정도의 거품식 캔으로 3번정도 저리 거품으로 꽉 채울수 있습니다.

좀더 깨끗하게 만들고 싶다면 몇번정도 에바 크리닝 작업을 반복해줍니다.


에바크리닝이 끝나면 에어컨필터는 반드시 신품으로 교환.




바람 흐르는 방향은 꼭 맞춰서 필터를 장착해줍니다.



에바크리닝후 히터저항에 묻은 거품은 가볍게 털어줍니다.


히터저항을 뗀 자리에서 보이는 거품 모습

조립은 분해의 역순.

구멍 뚫은곳도 에바크리너에 동봉된 마개를 이용해 잘 막아주면 됩니다.


저 같은 경우는 거의 4번을 거품으로 채우고/ 말리고를 반복했으니, 많이 깨끗해졌겠죠.

이제 악취에서 당분간 해방되겠네요.



Posted by HDS-GT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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