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스타일이라서 철썩같이 믿고있었던 정품 PSP 충전기가,

어제부터 갑자기 충전이 안되길래 충전기를 만져봤더니 엄청 달궈져 있더군요 ㅡㅡ;;

놀라서 충전기부터 뽑은다음, 검정고시 학원 다녀오면서 아는 게임샵에 점검을 부탁했습니다.

그랬더니 게입샵 아저씨 왈:

"다행히도 PSP 본체랑 자살하지는 않았네.. 충전기가 많이 죽던데, 너도 걸렸어 -_-;; 이기회에 아저씨 가게에 있는것 하나사~"

저: (가게에 있는 충전기를 보면서) 출력이 800mA 밖에 안되잖아요 ㅡㅡ;; 이걸로 충전이 되긴해요?

아저씨: 괜찮아~ 2시간 충전만 포기하면돼~~

저: -_-;;

그래서... 게임샵에 있었던 5V 800mA 짜리 충전기를 사서 충전시키고 있습니다 ㅡㅡ;; 무려 4시간 걸리네요.

(참고로, PSP 정품충전기는 출력이 5V 2000mA 까지입니다.)

급속충전을 포기할수 없는 저는, 선이라도 살려서 쓰자고 다짜고짜 PSP 정품충전기를 분해했습니다.

음.... 구조는 빽빽하네요 -_-;;

콘덴서는 죄다 루비콘 것이더군요.

뒷면입니다만...

납이 원래부터 이런건지, 탄건지 모르겠네요 ㅡㅡ;;

뭐가 문제일지 고민하던 찰나, 어떤분께서

캐패시터 둘중 하나를 의심해보세요
제일 큰놈과 제일 왼쪽 끝의 녀석입니다

라는 댓글을 달아주셨군요.

제일 큰놈은 터지지 않은 상태였고 (테스터기 찍었을때 저항이 잡히긴 합니다.)

남은건... 제일 왼쪽끝에 녀석!!!!!!!!!!!!!!!!!

오늘 부랴부랴 인두기 가동해서,

충전기 보드 뒷쪽의 납을 녹인다음

(진짜 안녹네요 ㅡㅡ;;)

콘덴서를 잡아 빼봤더니만,

 


오호라~~~ 아랫쪽으로 출산하셨군요 -_-+

충전기 연결하면 열은 올라가는데, 출력되는 전원은 0 이었던 이유가 이놈때문에 그랬나봅니다.

덩달아 콘덴서 터졌을때 나는 냄새의 원인도 이놈이었군요 (사실은, 분해할때 케이스 뚜껑을 오픈하는순간, 싸구려 콘덴서 터트려먹었을때 나던 냄새가 순간적으로 났습니다.)

16V 100uF 짜리라...........

회사는 역시나 루비콘..

콘덴서를 떼고 난다음 찍은 사진입니다.

전해액이 나온 흔적이 있군요... 나중에 새 콘덴서 장착하기전에 청소해줘야 겠습니다. (꼭 해야겠죠??)

이놈만 교체하면 다시 정상작동할 확률이 높을것 같습니다.

용산 전자랜드쪽 1층에서 돌아다니는 도중, 반 이상의 상점이 문을 닫은걸 보고 포기할려는데,

동x전자 (일부러 가린게 아니라.. 상호명이 기억이 안나네요 -0-;;) 에서 콘덴서를 파는듯해서,

들어가서, 직원분에게 출산한 콘덴서와, 나머지 콘덴서들을 보여주면서 설명을 했습니다 ~_~;;

그랬더니, 있는 콘덴서들만 우선 주겠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16V 100uF 짜리하고 35V 22uF 짜리만 들고 왔습니다.

그 외에, 그냥 콘덴서 하나씩만 사가기는 뭐해서 7805,7812 각각 2개씩 + 방열판

까지 들고나왔네요 -0-;;;;;;

합해서 2천원....

BRAND 뉴

루비콘

콘덴서들 -0-;; (동x전자가 루비콘 콘덴서를 취급하는상점이었습니다 ;;;;)

인두기를 준비해서, 예열하는동안 (시쳇말로)콘덴서를 때려 박습니다 -_-;;

그다음에, 잠시 명상의 시간이 끝나고..

 

납땜완료 +_+

이제 시험가동을 해봅니다.

-0-;;; 안들어오네요!!

이런 #*(%(*)$*&^^%@&$!*)(*(%*^%^$#

혹시나하는마음에 테스터기로 단자쪽을 찍어봤더니 0V

쩝..... 그냥 완전히 사망했네요 ㅡㅡ;;

Posted by HDS-GT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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